와이프가 어제 직접 겪은 일이네요..
처이모님이 집 증여문제로 여기저기 서류를 떼야 하는데, 이모님이 운전도 못하시고 나이도 있으셔서 잘모르시니 이 폭염에 고생할까봐 와이프보고 같이 다니면서 도와주라고 했습니다.
은행 갔다가 오후 1시30분쯤에 동사무소에 들렸습니다.
이런저런 서류를 떼고 있는데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 한분이 오셔서 사망신고 하러왔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니...
젊은 여공무원이 핸드폰 하면서 사망신고서 주면서 적어내라고 했다는군요.
할머니가 한참을 보더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으니 좀 도와주면 안되겠냐고 그 젊은 여 공무원에 말하니, 그 여공무원이 거기 적힌대로 써내면 된다며 짜증나는 투로 말하더랍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나이가 많아서 글도 잘 안보이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좀 적어주면 안되냐니까..
그 공무원이 짜증을 확 내면서 이런거 적어주면 안되요. 모르겠으면 집에가서 딸이나 아들보고 적어달라고 하세요라면서 말하더래요..
옆에서 서류떼다가 와이프가 빡쳐서 한마디 하고 따질랬더니, 할머니가 그래도 좀 봐줘요 이러더래요... 그제서야 이런거 적어주면 안되는데 특별히 해주는거라면서 인적사항 물어가며 적어주더랍니다...
나이 70~80먹은 할머니가 사망신고 하러 온거면... 뭐겠어요? 할아버지 사망신고 아니겠어요?? 한평생을 같이 해온 남편이 죽은 슬픔이 얼마나 클텐데...
거기다 그딴식으로 대하다니.. 지는 업무 시간에 핸드폰이나 쳐 하면서...
동사무소 민원업무라는게, 민원 공무원이라는게 주민들 도와주라고 국민들 세금으로 월급 주는건데 지가 갑이에요.. 공시쳐서 공무원되니 지가 뭔 조선시대 관리나 되는줄 아나봐요...
이 동네가 좀 오래되고 낙후된 동네(ㅈㅈㅅ ㅊㅈㄷ)라 가난하고 나이든 사람들이 많이 사니까 무시하는 경향도 좀 있고.. 젊은 사람들 한테는 민원넣을까봐 친절까지는 아니더라도 싸가지 없게는 안하더랍니다..
와이프 한테 한소리 하지 그랬냐, 그걸 보고만 있었냐 했더니.. 그래봤자 자기 입만 더럽고 아프니 시청에 민원 넣을거랍니다...
오늘 아침부터 카톡으로 시청에 민원 어떻게 넣는지 물어보네요.. 그런데 명찰같은게 없어서 누군지 모르겠다네요...
이래서 이재명지사가 공무원 명찰 달게 할려고 했나 봅니다...
하여간 공무원 철밥통먼저 깨부셔야지...
빡침ㅜㅜ
승질나네요!!!!
싸가지없는것들
진짜 많음ㅜㅜ
에휴...
해고가 갑!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