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사님 생일이었는데 스케줄이 안맞아
오늘 식구들과 같이 저녁을 먹고왔다.
소화도 시키고 운동도 할겸
동네 앞 비탈길이 음지라 눈이 잘 녹지 않는다.
도로옆 제설함을 확인하니 제설제가 제법있어서
횡단보도와 버스정류장만 뿌리고 말려고 했었는데
하다보니 몇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어릴땐
눈만 내리면 다음날
친구들과 산자락에 있는 밭에서
타다보면 이랑에 엉덩이가 들썩들썩 거려도
아픈줄 놀았는데비료푸대 종일타고 놀았는데
이젠 타라고 해도
못탈 나이가 되버려 씁쓸하네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