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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에 저 글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저의 아버지 오래전에 돌아가셨고.. 저의 어머니 제사 하실수 있는 힘 있을실때까지 구정 식목일 추석 그리고 아버지 기일 하셨어요
어려서부터 그러한 모습을 보았기에 구정엔 차례만 지냈고 식목일은 간단하게 음식 준비해서 성묘를 다녀왔고
추석때는 아침일찍 전날에 만든음식 상에 올려 인사드리고 그리고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아버지기일은 낮에 음식만들어 저녁에 제사를 지냈지요
큰형이 결혼하시고 제가 결혼해서 큰형수와 집사람이 받아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집사람이 메모를 보내준거 그대로 마트에가서 장을 봐오고 다음날 각종 전 부치는거 제가 앉아서 다 합니다
형수님은 고기국물이나 각종 나물 만드시고 집사람은 왔다갔다 하며 도와주고...
결혼하면서 부터 했으니 20년 다되어 가네요
전 부치면서 드는 생각은 본문글 쓰신 내용을 읽으면서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기에 공감가는 글입니다
여자는 음식하고 치우고 다시 상 차리고
남자는 먹고 자고 또 먹고 자고...
왜 그렇게 해야 하나요?
전 부치면서 어머니꼐서 많이 힘드셨겠구나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결혼하고 같이 하면서 알게되었기에 참 죄송했습니다
차례상 올리는 음식 날라주고 제기그릇 빼서 닦고 다시 넣고.. 치우고 저도 같이 합니다
그게 당연한거라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집 남자들은 자던지 먹던지 제가 상관할거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집은 그집이고..저의 집은 저의 집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일년으로 나누면 다 합쳐서 일주일도 안되는 차례 제사 입니다
그겨 며칠 한다고 뭐가 그렇게 힘드냐 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생각합니다
일년에 하루를 하더라도 힘든건 힘든거 이니까요
제 집사람은 차례나 제사에 대해 아무말 안합니다
왜냐하면 저도 같이 하고 제가 더 할려고 하는거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그러나 형수님은 좀 다를겁니다
큰형이 전혀 도와주지 않으니까요
그것역시 큰형네 집안사정이라 뭐라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저의 어머니 돌아가시면 제가 힘 닿는데까지는 제사를 지낼려고 합니다
형제들이 모여 제사를 할지 어떨지는 아직 대화를 나눈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하게되면 큰형네 집에서 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만 그 제사에는 참여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냥 저와 집사람 둘이서 아주 간단하게 제사를 모시고 싶습니다
제가 할수있는 힘이 있을때까지만..
예전부터 집사람하고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는 자리 자체부터 만들지 말자고....
제사 지내는게 힘들어서 그런 이야기를 한것이 아니라 그냥 자식 마음속에 좀 있다가 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대화였습니다
얼마전에 딸하고도 그런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화장해서 자리 만들지 말고.. 그냥 산에 뿌리고.... 제사나 이런거 하지말고... 그냥 마음속에 생각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그게 아빠가 바라고 엄마가 바라는 마음이라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제사는 제 세대 마지막으로 끊어놓고 가고 싶은게 저의 바람입니다
링크에 걸린 글 쓰시분.... 혹시나 제 글을 읽으셨다면 정말 공감가는 글 잘 읽었습니다
할머니 손에서 자란 남편이 할머니 돌아가시고 1년 지난 얼마전 장손이란 이유로 제사를 받았거든요.
설날 전날 술을 잔뜩마신 남편이 할머니 이야기하면서 우는데...그거 뭐 좀 힘들어도 남편이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울지않고 이야기 할 수 있을때까진 챙겨보자 싶더라구요.
저희도 저희 세대에서 제사를 없애려고 합니다.
제사 없어도 모이기 어렵지 않은 요즘 세대인데 굳이 제사 핑계로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힘들어하면서 모일필요도 없다 생각되더라구요.
이러나 저러나 참 생각이 많아지는 제사입니다.
저도 처음에 전 부치는거 엉망이었어요 전 뒤집다 기름도 많이 티고.. 그런데 지금은 정말 잘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같이 한 음식 아버지 대접해 드리는것 같아.. 그 마음이 참 좋습니다
안하는 집은 안하는 이유가 있을것이고 하는 집은 하는 이유가 있을테니..
저의 집도 어머니가 음식준비 하셨을때 절반정도로 줄여서 하고 있어요
일년에 한번...
낳아 주시고 정성으로 키워 주셨는데
그런 고마움과 그리움을 제사라는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인데...
정말 감사한 분이시죠 부모님들...
사랑이 있다면 뭐든 가능하구요
없다면
뭐든 의미 없는 지꺼리일 뿐인거 같아요
형제간에 뭔가가 있어야 모여서 뭐든 할수있는거죠
기독교집안도 아닌데.... 좀 의아해 했는데...
상세하게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장인 장모님께서 뭔가 이유가 있으실거라 생각하고 물어보지는 않았아요
제사를 왜 하냐? 라는 사람들이 좀 있죠
제 주변에도 있어서 물었습니다
너 크리스마스는 왜 챙기는거야??
예수님하고 너하고 무슨 관계인데??
제사는 그냥 저의 한테 무한한 사랑을 주신분 생각하는 날이라 생각합니다
음식을 안한다 해서 그 마음이 적다 라고 표현해서도 안되고...
각자 집안의 선택이죠 뭐
많은 여성분들이 가장 큰 불만은 처음부터 끝까지 왜 여성만 해야하나? 라는거..
저도 그 여성분들 주장에 동조합니다
저의 집도 어머니가 하셨을때 절반정도로 음식을 줄였습니다
그렇게 줄였는데도 손가는거 참 많아요 ㅎㅎ
그 많은 음식을 어머니는 어떻게 혼자 다 하셨는지 ㅠㅠ
지금은 평일로 바뀌어서 4월5일날이 평일이면 그 전 주말에 많이들 가시죠
제 동생 내외가 항상 와서 중,고딩 조카들,제 아이들 같이 웃으면서 전부치고..동생과 저도 같이 뭐라도합니다.
알마나좋은가요..제수씨는 제 처 친언니처럼 따르고..서로 잘합니다. 이렇게 지내면 얼마든지 할수잇을것같고요.
패러다임을 조금만 바꾸면될텐데...항상 안좋은 소식만 매스컴에 나도니 그게 문제같네요.
현명한 생각 하셧습니다.
꼭 명절때문에 이혼할까? 라는 의문점이 참 많이드는 기사입니다
참 자극적인 기사죠
저의 큰형 제사나 차례 음식 도와주는거 단 한번도 못봤습니다
그래도 30년 넘게 두분 잘 지내고 계셔요
이유는 제사 음식만 안도와줄뿐 다른거로 우애가 좋으시거든요
동생 부부와 돈독하시다 글보니..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형제 두분이 잘 도와 주셔서 제사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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