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에서 작성하는 네번째 글 입니다.
어제 지방 출장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지방 모 지역의 업체 방문 전 점심시간이 되어 인근에서 식사를 하고
업체 방문하고자 그냥 눈에 보이는 돈까스 가게를 직원과 가게 되었죠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게 되어있는
사장님 혼자 키오스크로 홀 주문 받고 배달 주문도 받고
서빙도 하고 테이블 청소도 하고 매우 바쁘시더라구요
혼자 생각에 참 열심히 하신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는 주방 쪽이 보이는 자리였습니다.
직원과 식사를 마칠즈음
사장님의 부모님으로 보이시는 분들이 가게로 들어오셔서 테이블 정리등을 도우 시더라구요
그런데 말이죠...
아버님이 실수로 진열장에 놓여있는 배달음식용기 뚜껑을 바닥에 쏟으셨어요
(여기서 왠지 동영상 촬영을 하고 싶었는데...
그냥 보기만 했던게 이글을 쓰는 지금 너무 짜증 납니다.)
바닥에 떨어진 배달음식용기 뚜껑을 매우 자연스럽게 주우시면서 몇 개는 신발로 밟기도 하셨죠...
문제는 떨어졌던 배달음식용기 뚜껑을 주워서 매우 자연스럽게 원위치에 올려 놓으시더라구요
바닥에 떨어지고 몇개는 밟아서 오염이 되었을텐데 말이죠
이미 식사를 마쳤던 상태라
나가면서 주인을 불러 "아까 배달음식용기뚜껑 떨어진거 보았고
폐기하지 않고 올려 놓는 것을 보았다"
라고 말을 하자
주인장 반응이
"허... 참"
이러면서 테이블 정리하더라구요
제가 다시 말해도
"허....참..."
보통은 이런 경우 "어이쿠 제가 실수를 했네요"
라면서 사과하고 치우는 시늉이라도 하는게 맞을 텐데요
동영상 촬영을 못한 죄로
지역 및 상호명을 못 밝힙니다. 힝 ㅡ..ㅡ
코로나로 모두들 힘드신데
이런 자영업자 때문에 다른 자영업자 분들이 욕 먹을까 싶어 글 올릴까 망설였어요
거기서 배달해서 음식 드시는 분 들은 무슨 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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