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8BfAihEAbk
대구에 어느 초딩이 맞이한 1997 IMF(엄머론자)
동네 초딩 고학년으로써 각종 놀이의 문화를 주관하던 때다. 그때 한참 했던게 고무딱지
동생과 나는 동네의 딱지를 마패딱지, 엽전딱지 동전 딱지를 마구마구 모아서 과학상자 2박스 300개 정도의 딱지를
모운 듯 하다.... 그리고 2번째 놀이는 미니카였는데 제법 기술력도 돈도 많이 들어가는 놀이였다.
동네친구 미니카들은 기어값 모터성능향상, 타이어 바디의 효율성 효율좋은 베터리 충전기 등등 투자하여 미니카 붐이 생겼다.
이미 이때 나는 전기차를 여럿 보유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주관하는 미니카 대회도 참가했고 대구의 자랑 우방 타워랜드
에서도 대회를 나갔었다. 그때 미니카를 가지고 놀던 친구들이 모여 전기차를 만들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6학년쯤 삼성전자 586 최신형 매직스테이션 300만원짜리 였던거 같다. 스피커와 모니터해서 컴퓨터를 샀다.
바탕화면엔 카드게임 훈민정음이 있었던거 같은데... 신세계 였다. 그리고 KKND라는 게임을 동네 고등학생
이였던 7호광장 뒤편에 표찬이형과 매일 랜선 통해 게임을 하곤했었다. 전화 요금이 아마 한달에 20만원 나온거 같다.
그때 형과 나는 만나서 엄마한테 뒤지게 혼난 이야기를 하며 인터넷을 꿈 꿨던거 같다...
중학생 신학기쯤 게임기들을 다 정리하고 공부 욕심을 조금 가졌던거 같다.
내 소중한 미니 겜보이와 게임팩을 다해 동네 중학교3학년이였던 혜광이형의 마이마이를 교환했다.
쬐끄만한 놈이 노래가 나온다는 것 신기했다. 잘때도 나는 HOT 3집 빛을 들으며 잠이 든거 같다......
그리고 그 꿈 같았던 날들도 있었지만 아부지는 길어진 중국 출장이 연락도 끊기고...
3달간 엄마,동생,나는 전기와 전화 물도 끊긴 집에서 곰표 밀가루가 1kg 800원 이였는데... 그때 물가가 인상 되었던거 같다.
장롱 밑에 동전을 최대한 꺼내어 1600원을 들고 슈퍼에 갔는데. 그런데 늘 800원하던 밀가루가 1000원이였고
늘 200원 하던 치토스는 500원이 되었다. 사장님께 나는 백원짜리 15개와 50원짜리 1개를 십원짜리 4개를 드리고
밀가루 2포를 가져나왔다. 그렇게 들고 나온 밀가루 2포로 우리 가족은 아부지가 올때까지 10일 정도를 버텼다.
그리고 밤마다 검은정장 어깨 형들이 집에 와서 엄마한테 돈 안 갚으면 나와 동생을 어떻게 한다는 둥 이야기 했던거 같다.
뉴스에선 끝임 없이 자살 소식을 봤던 거 같고... 그 악몽 같던 시간을 지나 아버지가 오신날 우리는 밤에 모든 짐을
싸 친구들과 작별 인사도 못하고 인천으로 이사를 했다.
그것이 내 첫 IMF다. 그때 다짐 했던거 같다. 아무리 힘들어도 밀가루 2포 사먹을 돈은 주머니에 남겨두자.......
그래서 난 늘 여윳돈이 없으면 준비물 살돈을 쟁여 두거나 버스탈 돈을 아껴 비상금을 비축하는 습관이 되었다.
그때 뉴스에서 회사도 사람도 죽는 기사들 뿐이였다.
그런 IMF같은 위기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러시아든 중국이든 어느 곳이든 무너져도 이상할게 없을 상황인 것이다.
우리는 그때 상황과 다른건 폐쇄적인 금융시장에서 달러에 연계되어진 부채끝 금융 국가라는 것이다.
개인과 기업 직접투자, 간접투자 은행에 대여 되는 모든 자본이 결국엔 달러의 대차 연결고리인 셈이다.
전세계 바탕에 달러가 깔려있다. 결국 모든 시장에 유동적 움직임은 달러가 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유가 = 달러, 금 = 달러, 약 = 달러, 무기 = 달러, 원자재값 = 달러
호텔왕께임 해보셨습니까.? 미국은 이미 가장 비싼 땅들을 깔마춤 끝난 호텔왕이다. 결국 모든 참여자들은
패턴을 돌때마다 그 구역을 지날때마다 내땅과 내돈을 모두 뺏기고 파산하게 되는 게임.... 엎고 싶지만 그 미쿡형은 너무
막강한 것이다. 이 게임을 슬기롭게 끝내는 방법은 주사위 던지는 시간을 늦춰 이 거지 같은 게임을 다른 게임으로 전환
시키는 것이 방법이다. 대한민국은 또는 대한민국에 우리 후세대는 더 이상 금융 문맹 만큼은 벗어나야 주사위 던지는
횟수와 시간을 벌 수 있고 그 시간에 우리는 미국보다 치고 나갈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우위를 점해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 그들 반도체 파운더리, 제약 파운더리로 먹고 살수는 없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월한 대한민국이 되던가 우월한 미국인이여야 살아 남는다.
금융 문맹을 벗어나 국민이 더 이상 외국 자본에 놀아나 내수 거품 목욕을 즐기는 행위는 그만두자
이런 시국에 고통없이 넘어가리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분명히 치명적인 고통이 곧 곁에 온다. 준비하도록 하자.
이상 서가경제입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