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자게를 보며 울고 웃는 사연들에 눈으로만 공감하던 유저입니다. 어느 때가 되면 가입하겠지 하다가 칭찬할 만한 일이 계기가 되어 덕분에 인사드립니다.
2022년 4/14일 오후 광주광역시 각화동 홈플러스 앞 차로에서 트럭을 몰던 운전자가 응급상황이 발생해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아이들이 내려 울며 어찌할 바를 모르던 상황에 지나던 어르신들과 운동복 매장 주인 등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맞은편 건물에 있던 제 동생은 갑자기 빵빵거리는 자동차 경적소리가 들린 후 '아빠~안돼!!' 라는 소리를 듣고 내다 보았다고 합니다. 응급상황에 지나가시던 어르신께서 운전자의 가슴을 쓸어내리며 호흡을 편히 할 수 있게 유도하고 운동복 매장 사장님은 물을 가져와 운전자가 물을 마실 수 있게 도우며 119 등에 전화를 하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직업이 간호사인 동생은 응급상황임에도 코로나로 인한 격리 중에 있어 나가보지는 못해 안타까운 상황이었는데, 주변인들의 침착한 도움이 감동적이어서 동영상을 찍었고 제게 그들의 선행을 여러사람에게 알렸으면 좋겠다고 영상을 보냈습니다. (동생은 커뮤활동을 일절 하진 않아 제게 부탁)
영상은 사고 후 시간이 좀 지난 후부터 찍은 것이라 처음에 아이가 내려 도움을 청하는 상황에 검은 봉지를 든 할머니께서 아이를 달래거나. 매장 사장님께서 물을 가져다 주는 등의 내용은 없습니다. 운전자를 진정시키며 끝내는 운전까지해 구급차를 따라가시는 할아버지가 몹시 인상적입니다. 쇼핑백을 든 아저씨와 검은봉지를 든 할머니께서도 구급차를 손으로 안내하는 등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관심을 주시다 운전자가 구급차에 안전히 실려 가신 후 자리를 뜹니다.
초반 환자를 진정시키는 모습에서부터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응급요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게 하시는 할아버지의 진정어린 모습은 어른으로서의 현명함과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존경을 표합니다.
동영상 속 인물의 얼굴을 지우는 법이 어려워, 마침 마스크를 써 식별이 어렵단 생각에 그냥 올립니다. 문제가 된다면 알려주시고 자리에 계셨던 분들과 특히 큰 도움을 주신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복 받으셔요~
--동영상이 두 개인데 하나만 올려져 이래저래 수정해 보다(처음이라 두 개 올리는 법을 모르겠네요.) 두 개를 이어서 다시 올리느라여러차례 글수정했습니다.
차후 상황이 어찌 되었는지 아이들의 우는 소리가 지금도 먹먹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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