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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대구경북혈액원에서 뜻밖의 화재가 발생하여 혈액 7,600개가 폐기되었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1만 천6백여 개의 혈액이 보관되었는데 이 중 무려 절반 가량이 폐기되었으니 피해는 심각하다 할 것입니다.
남은 혈액 중 4천여 개는 부산혈액원 등의 인근 혈액원 등으로 분산해 이동시켰지만 지금 당장 수혈해야 하는 환자는 이번 화재로 생명이 위태롭게 될 것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가게가 남다른 선행을 하거나 뜻밖의 어려움에 처하면 서로 사주는. 이른바 돈쭐(돈으로 혼쭐내다)내주는 것이 일상화 되었는데 다른 영역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널리 퍼졌으면 합니다.
만일 이번 화재로 혈액이 모두 사라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곳곳에서 수혈 지연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속출할 것입니다.
IMF때 금모으기 운동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한국인들은 위기상황에서는 똘똘 뭉쳐 이를 극복하려는 국민성이 있고 아마도 그 국민성이 돈쭐문화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화재로 폐기된 혈액이 보충될 수 있도록 혈액원이 정상화되면 서로가 헌혈하도록 헌혈쭐이라도 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물론 저도 헌혈쭐을 내주고 싶지만 저체중인 등으로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내주지 못하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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