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인천에서 보험일 하는 암환자 1년차 일개미입니다.

ㅎㅎㅎ 지난번 글에 보험일 하니까 보험많이 들었냐 라는 덧글도 달리고 그러네요.

토모테라피라고 방사선 치료를 33회를 받고 엉덩이가 작살났는데..

시커멓게 변하고, 물집이 잡히고 터지고 진물이 나오더라구요. 의자에 앉으면 의자에 진물이 묻어나는 상태였지요.

매일 누워있었는데 다행히 지난주에 새살이 돋아서 딱지들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제 의자에 앉아서 운전도하고 일도하고 일은 못하긴하는데 이제 사람좀 살거같더라구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영업질하려는건 아닌데.. 경제적인 문제를 좀 말씀드리려구요.

코시국전에 2019년 10월에 이직하고 사무실 크게 차렸습니다. 그런데 2020년 코로나 터지고 보험일 제대로 안되더라구요. ㅎㅎㅎ

저는 영업하기 보다 관리직이고..

사무실 계약만기가 10월15일이었는데, 인테리어 3천, 월세300짜리 50평짜리 삼실운영했는데 2년동안 돈만 날리고 ㅎㅎㅎ

일이 잘 안되더라구요. 철거후 원상복구 1500만원.. 거의 뭐 수억 돈만 날렸지요.

여기서 알게된 인생 팁이라면.. ㅎㅎㅎㅎ

인천 주안ㅅㄹ병원에서 수술했는데, 수술잘했다고 통원하라했는데 믿을수가 없어서 전원의뢰서 받아서...

서울성모로 전원했습니다. 이후 10월20일 재수술했는데 암 13개가 더 나왔습니다.

아산/서울성모/서울대병원/삼성병원/일산암센터.. 다전화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암치료 잘하는 병원 찾고 또 찾아서 예약하기 위해서 지인들에게 부탁도하구요.

의사들이 알아서 해줄거라고 믿지마세용.

무조건 큰병원 가세요. 동네병원 가지마세용. 기다리는 시간은 같습니다.

인생 배웠습니다. ㅠ_ㅠ 주안ㅅㄹ병원 의사 60여명, 인천성모 300여명, 서울성모 600여명..

질이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정형외과 학회 회장하시고 유명한 의사를 찾아서 예약했습니다.

그리고 경제적인거.. 

암걸리면 힘듭니다. 산정특례되면 치료비의 95%를 정부가 부담합니다.

토모테라피 1회받으면 제가 25,000원부담합니다. 그런데 이게 1회에 50만원짜리 치료더라구요.

그런데 33일을 매일 받아야한다니 제대로 일을 못합니다.

인천에서 강남까지 오후3시10분 치료시간까지 가야합니다.

일반직장인이라면 힘들죠. 회사에서 그만두라고 할겁니다.  

그런데 하는일이 보험설계사다보니 암보험이 7개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생각해도 너무 많은겁니다. ㅎㅎㅎ

조금씩 넣었는데... 3개를 실효시키고 4개만 유지했습니다.

비갱신형도있었는데 거의 갱신형 저렴하다고 생각한애들만 가입.. 30년갱신 이런거..

7개 였다면 2억5천 나왔을겁니다. 그런데, 남은 4개 암보험으로 2억 언더로 받았습니다.

홈쇼핑 암보험도 가입했던거도 있고 제가 제 스스로 넣은 거도 있더라구요.

암에 걸렸지만 금융치료(보험금)받고 빚도 갚고 마음편하게 치료받았습니다.빚갚느라고 다써써 뭐 얼마 안남았는데..

지금은 주변사람들에게 암보험 가입할수있는대로 

비갱신이든 갱신이든 저렴하게 가입할수있음 가입하라고 합니다.

아마 보험업계합산 2억이 한도에요. 2억이상 가입어려움.

영업하려고 쓴글도 아니고  암걸려보니까 알겠더라구요. 

예전이라면 영업용 멘트로 암보험 똑똑한 놈 하나만 유지하세요. 이런멘트 했던 제가 부끄럽더라구요. 

암환자들 너무 많더라구요. 건강 챙기시구요.. 

제가 몰랐는데 암환우였던 분들도, 암치료중이신 지인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지금은 보험가입 못하는 몸뚱아리가 되었지만.... 전이된곳 없이 잘 지내고있습니다.

7월말에 여름휴가도 갑니다. 지인들과 펜션 예약도 했구요. 운동도 하고 해야죠. 

뭔가 거창하게 써보려는데 잘 안되네요. 

보배드림와서 맨날 눈팅만해서 죄송하구요. 덧글달아주신 보배형들께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러네요.

보험에 부정적이신 형들도 있겠지만 나름 삶에 어려움에 도움이 될수도있다라고 생각해주심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