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년 반 전에 넥스트 스파크로 인사드렸던 유령회원 밥은묵고댕기나 입니다.
4만 언저리에 업어온 스파크는 2년만에 12만을 찍고 매각했습니다. 첫 차 매각의 슬픔은 정말ㅠㅠ
2월초에 매각했는데 여행으로 인해서 차가 가는 모습도 못봤네요ㅠㅠ
반 년간 뚜벅이 생활을 하다가, 복학을 핑계로 (어차피 절반은 비대면인데...ㅎㅎ) 급하게 입양해왔습니다.
2008년식 현대 아제라 리미티드입니다!
입양할 때의 조건과 리스트들은
1) 금융상품을 이용하면 쫒아내겠다는 아버지의 엄포로 인해 무조건 일시불... 500언더...
2) 무조건 가솔린 6기통 / 선루프 / 베이지 인테리어
1+2 = 뉴오피러스 / 그랜저TG / SM7 / 체어맨W
였습니다.
중고차 사이트를 잘 때, 근무할 때만 빼고 눈알이 빠져버릴정도로 눈팅하던 와중에 1+2의 조건을 완벽히 충족하는 차를 찾았습니다!
바로 전화를 걸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계약금을 걸어버리는 패기를 보여드렸습니다.
미국에서부터 1인 신조 / 성능지상 무사고 & 미세누유조차 없음을 보고 못해도 기본은 하겠구나... 라고 생각했거든요!
손꼽아기다리다가 새벽 02시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향해서 상사로 갔는데 와 외판 상태가 와.... 정말.......
1) 부분도장인데 100% 야매라고 확신할 수 있는 오돌토돌한 도색
2) 외판 색깔이 미묘하게 다 다름 ㄷㄷㄷ;;
2) 정말 미국에서 왔다는 걸 증명하는 본넷과 루프의 무수한 우박자국ㅋㅋㅋ
을 보고 그냥 밀면이나 먹고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실내 상태는 뭐 외관에 비해 양호하네요...
딜러한테 마음에 안드는 티를 팍팍내면서 우선 시운전을 나가는데 오! 좋습니다!
신호대기시 중립 놨는데 정말 시동 꺼진 것 같은 정숙함과 훅훅밟는 엑셀에도 충격없는 밋션...
똥씹은 표정으로 폭풍네고를 시전하여 차량대금의 20퍼를 후려쳐버렸습니다.
그때부터 딜러분과 저 말 없이 슉슉 진행하고 바로 출고했네요ㅎ
1인 신조인 걸 증명하는듯한 서류들...
"중고" 차를 샀으니 고속으로 달려봐야겠지요?
지방 내려온김에 보고싶었던 지인을 보러 부산에서 예산으로 향합니다...
충청도 예산입니다!
부산 - 예산이 꽤 멀더라구요....
다 좋은데 브레이크 밟으면 핸들이 털릴 기세로 와들와들 떨어버리네요
휴게소에 바로 대버리고 딜러한테 전화합니다.... 10만원 입금 받았습니다.... (아조씨 미안해유!)
요즘은 별 거 아닌 수치인 264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는 3800cc입니다.
고질병인 냉간시 cvvt 굉음 빼고는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아 물론 부모님은 3300cc 인 줄 아세요^^
5만원 넣으면 190km 탑니다ㅎ
이제 시작이죠?
저는 차에서 잡소리가 나는 걸 참을 수가 없는 희귀병을 앓고 있습니다...
동네 모비스 대리점으로 달려가서
디스크 로터 4개와 패드 4쌍 그리고 깨져있던 머드가드, vi에쿠스 기어봉을 달라고 외칩니다.
대리점 직원분의 눈빛이 이상했던건 분명히 제 기분탓일겁니다..
신품은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만 다음달 카드 결제할 생각을 하면 ㅎㄷㄷ 하네요ㅠ
이제 브레이크도 교체했으니 달려봐야지요?
신나게 썬루프 틸트를 하고 달리는 중 비가 와서 닫는데 아무리 눌러도 닫히지가 않네요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조금씩 맞으며 울면서 집에 왔습니다.....
썬루프 레일 파손... 교체.... 20만원.... 딜러님 12만원 지원......
아! 차는 8월 31일에 구매했고 여기까지가 9/4일, 즉 차를 사고 5일만에 일어난 일들입니다....
타이어 트레드는 꽤 남았는데 5년이 넘은 타이어입니다.
약간의 편마모도 있고... 는 핑계구요 그냥 바꾸고싶었어요ㅎㅎ
바로 타이어집 전화해서 235 / 55 / 17 준비해달라고 했습니다....
브릿지스톤 투란자 세레니티 플러스 괜찮다고 추천해주시길래 mxm4 달라고 했는데 가격 차이가 꽤 나서...
해외 리뷰를 찾아보니 꽤 괜찮나봅니다ㅎ
아.... 여기까지 차값의 3분의 1을 넘게 썼네요ㅎㅎㅎㅎ
다행인 건 로어암을 포함한 하체가 전부 다 새거라는거... 쇼바에서 모비스 홀로그램 스티커가 반짝이는 걸 보고 감동받았습니다.
이제 다시 달려볼까? 라고 생각하고 퇴근 후 드라이브를 생각하며 출근중에...
포터 탑차 아저씨가 그냥 후진으로 들이박아주시네요.... 분명히 간소하게 고사도 지냈는데....
외마디 욕설을 내뱉으며 대물접수 받았습니다.. 대인은 할 생각도 없었는데 하지말아달라고 부탁을,,ㅎㅎ
대차받은 e클래스 까브리올레입니다.
1주일간 이용했는데 얼른 졸업해서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어제는 소음때문에 저를 미치게 만들었던 허브베어링을 교환하고, 가장 친한 친구랑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ㅎ
E66이 친구 차인데, 반오십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차력이 ㅎㄷㄷ합니다. 친구덕에 별의 별 차를 다 타본 것 같네요
남들이 보았을 땐 그저 그런 오래된 그랜저이지만, 업어온지 3주쯤 된 지금까지의 만족도는 최고입니다.
12년이라는 차의 나이가 무색하게도 생각보다 편하고 생각보다 빠르고 생각보다 연비가 좋고 그러네요....
완벽한 상태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여전히 손 볼 부분이 한가득입니다.
"그냥 굴러만 가면 학부 졸업때까지만 타야지!" 라고 생각했던 처음의 마음가짐은 온데간데 없고 이미 차값의 절반을 수리비로 지출한 상태입니다ㅋㅋㅋ.....
이제 남은 작업은
1) 아무것도 안되는 오디오에 AUX 생성하기
2) 긴번호판 작업하기
3) 후륜 허브베어링
4) 숙원사업인 CVVT / OCV / 타이밍체인
차근차근 만들어가보려고 합니다^_^ 이쁘게 봐주세유~~
뒤는 제일 싫어하는 철제 플레이트에 봉인에서 녹이 나서ㅜㅜ
긴판 변경이든, 짧은판 신규발급이든 해야할 것 같아요 :)
아니면 레알짝퉁인가요??
사람마다 어디에 가치에 두는지는 다 다르니까요^_^
저를 아는 사람들은 시계의 진품 여부를 알고, 설령 정품이라고 한들 부러워하지도 않네용ㅎ
님도, 저도 24시간이라는 굴레 안에서 갇혀사는 일개 인간일 뿐입니다!
말은 본인의 거울이구용ㅎㅎ
말을 하고 나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고 나서 말을 뱉는게 더 양질의 인간이겠죠?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0^/
요즘은 5만원에 250쯤 탑니다! 만족해요 나름ㅎㅎ
하부 부식은 없구요 문짝 웨더가 삭았는지 문짝 중간부위에 있어서
환원제 발라서 갉아내고 붓펜 올렸으여ㅠㅠ
원하는 옵션이 다 있는 가스가 없어서 포기했습니다ㅜㅜ
허세로 가득찼네요 ㅎㅎㅎ 덕분에 웃고갑니다.
안운하세요~
성격상 조만간 엔진 내리지 싶어요ㅠㅠ
이때만 해도 터보기술이 많이 발달하지 않고,,, 고배기량이 유행이었어요..
제가 갠적으로 좋아하는 시기,,,
건강하시고 안운하세여!!
타이밍벨트 커버쪽 누유빼고는 특별히 잔고장이 없던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아직은 누유가 하나도 없네요..!
졸업하고 기추해도 세컨으로 가지고 있고 싶네유ㅎㅎ
그점이 마음에들고 차좋고 오래타세요~
환원제 떡칠하고 붓펜으로 대충 시마이 해놔쓰요ㅎㅠㅠ
감사합니다!!!
같은 엔진이 장착 된 차량을 타고 있는데요.. 엔진 소리가 예술입니다... 진동도 없고요...
람다 3.8MPI 엔진차량이 람다2 3.8GDI 엔진 차량보다 더 마음에 듭니다... 엔진 소리만... ㅎ
오피러스 타시나요?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내수 380도 구해보려했는데ㅜㅜ
가치의 주안점이 다를 뿐입니닷..!
항상 행복하세요 \^0^/
간간히 근황 올릴게요
항상 행복하세요 \^0^/
얄팍한 지갑사정을 핑계로, 저렴해진 가격을 계기로 타보고 싶었던 썩차 하나 떠왔슴다ㅎㅎ 감사해유!
잘 봤습니다..안전 운전하세요 ~
우박자국에 판마다 다른 색깔에 어후...
다행히 사진빨은 나름 받네요
천 안넘어용!!
차를 가져본 사람은 누구 알 겁니다
어떤 브랜드의 얼마에 해당 하는 차든
그런거 상관 없이 내가 타고 다니는 차가 가장 소중 하다는 걸
소유하는동안 아껴주겠습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반오십... 오글오글하네요ㅋㅋㅋ
마냥 어릴 줄 알았는데...
책임져야할 것도, 스스로 해야하는 것도 늘어나서ㅎㅎㅎ
귀엽게 봐주십쇼!
첫 차주분께서 귀국시 반입을 목적으로 구매하시지 않았나 싶어요.
미국에서 3년, 그 후 한국에서 쭉
제가 두 번째 오너입니더ㅎㅎ
나머지 5퍼센트는 새벽 고속도로 풀악셀이라 그렇습니더ㅎㅎ
간선도로 반 시내 반 타면 5만원에 250쯤 탑니다
배기량을 생각하면 나름 만족합니더ㅎ
큰아버지한태 받은 차인데 묵직하고(안나가고) 연비 구린차였는데 정숙성 하나는 기가막혔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올드카 구매하셔서 수리하면서 타시는분들 보면 저도 용기내서 다시한번 구입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취미생활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얼마 안되는 돈으로 과거의 로망을 실현하는 뿌듯함은 돈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를 주는 것 같네요....
현존하는 TG 중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가진 TG로 만드는 게 제 최종 목표입니다....
발톱이 아주 그냥 돼지 멱따겟다.
로...로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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