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와이프는 일본사람입니다.
결혼한지는 이제 1년차이고 와이프가 한국에서 거주한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홍대 어학당에 다니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어는 서투르구요.
공부를 좋아하지 않았어서
일본의 역사도 잘 모르지만...
설명을 듣고나면 옳고 그름을 구별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학창시절에 일본에서 배운 교육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안타까워하고 부끄러워하는 사람이구요.
지금 한일간의 '레이더 갈등'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알고나면 일본이 잘못하고 있다고 분명히 얘기할 겁니다.
그런데 오늘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어떤 할아버지께서 지팡이를 휘두르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쪽바리 어쩌고 욕설을 섞어가며 화를내셨다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한국어가 아직은 서툴러서
그때는 무슨 일인지도 잘 모른채
놀라고 무서웠을 겁니다.
욕설이나 쪽바리라는 말은 좀 알아듣거든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가서도 아무말도 하지 않아
저도 몰랐었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동안 친구에게서 온 괜찮냐는 카톡메세지가
화면에 뜨길래,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이야기를 하네요
할아버지 한 분이 레이더 어쩌고 하시면서
욕을하고 지팡이를 휘둘렀다구요..
참 속이 상했습니다.
그 할아버지의 분노가 왜 일본인 모두를 향하는지
저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일본인과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런걸까요?
속이 상해서 한잔하고 글을 씁니다.
여권의 색깔은 다르지만 우리는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일본에 대한 분노가 평범한 일본인에게까지 향하지는 않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가깝지만 먼 나라네요
힘내세요
싶은 새끼는 존나게 많아요
그냥 조용히 눈 감고 무시하는게 좋아요
완전히 무시하기는 힘들겠지만 마음에 하나하나 담아두면
와이프분 더 힘들어요 대학교 2학년쯤 동경에 있는 사립대 친구가 왔는데 많이 힘들어 하던 생각이나서 댓글 남깁니다.
베트남가서 학살하더노사람도 한국사람이야 그러면 베트남 사람들이 혐오하는게 나쁜거니? 니네가서 웃는 얼굴로 대한다고 일본애들이 너희를 싫어하는게아니라고 생각하는거니? 일본은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민족이야 다그래 앞얼굴 뒤얼굴 달라 늘 그래 안그런거같애? 살아봐 ㄲ런소리 나오는지
적이아닌사람이없네? 어휴 수준하고는..
한일 레이더 문제랑 글쓴분 와이프분이랑 무슨 관계가 있다고
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미군들이랑 근무할때 미군들이 무슨 탄저균인가 반입했다는 뉴스가 나온적이 있었는데
그때쯤 어느 식당에 갔는데 거기 손님중이 어떤분이 우리한테 하는거처럼 막 욕을 해데는데
미군 탄저균 반입한거랑 밥먹으러간 우리랑 뭔 관계인가요 우리도 뉴스보고 알았는데
국제망신이다
님께서 부인을 많이 위로해주십시오~
미개한 조선넘들을 대신해서 제가 사과 드립니당
주작냄새가 풀풀난다
곰방대나 갓은 안썼는지
한국에서 함께 지낸지 1년체 되지않았는데요..
참으로 속상합니다..!
힘내세요....!!
저도 어릴적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들은 기억이 나네요
일본놈들이 쇠붙이란 쇠붙이는 죄다 수거해가서 집에 문고리도 없고 수저도 나무깍아 만들어 먹었다고 ..
마치 러시아에서 동양인들 비하하는 것과 비슷하군요.
창피하네요. ..
할아버지 세대는 일본에게 고통 받았던 세대이기도 해서 ... 왜 저러시는지는 알겠으나, 교양이 있다면 그러지 않으실텐데 말이죠.
80살이라도 아직 초등학교도 못들어갈 나이인데 고통 받을 일이 있었을까요?
생전 처음 보는 사람한테 그런다는건 그냥 못배우고 무례한거죠
그리고 중요한 건 그 할아버지 부모님 세대가 그랬는데 보고 듣고 자란 것이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교양 없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조센징도 쪽바리늘 싫어합니다.
다만, 저희는 한국인 일본인 이기에 이해하며 살아가는 중입니다
야동은좋다...
사는겁니다
싫음 떠남되는거구요.....
저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 할아버지가 일본 영사관이라도 항의 방문 해야하나요?
바로옆에 일본사람이 지나가니 분노가 치밀었나보죠.
식민지시절부터 득세한 친일세력들 제대로 청산이 안되고 지금까지 흘러와서 친일관이 흘러간 교과서에 돈 안된다고 인문학 싸그리 죽이고 있으니 이런 썪어빠진 생각에 아무 의식없이 일본 물고 빨고 여행다니고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일본은 지금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우리의 주적이며, 식민지때부터의 지금까지 만행을 생각하면 저 어르신이 저런 반응을 보이는게 이해가 안가는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이란 없다. 유대인들과 독일의 관계를 보면 우리는 너무나도 의식이 저조한거 같다.
죄송합니다 ㅜㅜ
결코
그 어르신이
우리를 대변하진 않습니다.
다만
그분의 과거속
일본은 지금의 우리관계와 사뭇 다를겁니다
어르신의 잘못된 행동을
용서한다기보다는
얼마나 큰 역경을 겪으셨으면..하고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시고
노여움 푸시길 바랍니다.
무턱대고 사과하는 모습이 당당해 보이진 않네요.
홍대앞 가게 간판에 태반이 일본어라는데..
그리고,
우리 동포들은 더한짓도 당했습니다. 얼마전 어떤 일본연얘인이 무심결에 관동 대지진 언급을 하더군요.
순간, 소름 돋았습니다. 역사를 알고 화낼줄 알아야 자존심 있는 국민입니다.
일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당해도 된다고 생각지는 않으시겠지요?
무턱대놓고 사과?
그렇게 보이시는지요..
아뇨, 조상이 저지른 만행에
한국으로 시집온 일본인이
당한 그 상황에 사과하는겁니다.
홍대앞 가게간판 태반이 일본어인것을
언급하심은 무슨의미인지요?
단지 일본어를 사용한것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된다는 말씀이신지..
그들의 조상이 저지른 과오가
그릇되고 때려죽일 행위였다 하더라도
글쓴이의 아내분이
오롯이 당해야함이 정당함은 아니죠.
반론은 감내하겠으나
제 사과를 두고 당당함을
논하진 마시길 바랍니다.
일본의 그릇된 역사를 미워하는것과
무조건적으로 일본이 미운것은 다르듯이.
그만큼 한국을 생각한다는거죠
시대가 시대인만큼.. 현 시대에 마춰 인간도 발전해야되는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과거를 잊지못해 아직도 들먹이는데.. 이유없는 사람까지 싸잡아서 욕하는거보면 다들 병신들같음.
나쁜거 안좋은것은 빨리 잊고 좋걸 받아들여야지..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전쟁통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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