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형님들 안녕하세요 ㅎㅎ.. 세상이 하루도 저를 가만히 납두지 않는 남자 , 운이 진짜 드럽게없는남자 

네. 그게 바로 접니다. 

각설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대리를 하려고 본업은 퇴근하고 1시간동안기다렸는데 콜이 안잡히는거에요 ... 

(아에 안잡히기보단 거의 다 현위치 에서 7KM 이상 이다보니 버스를타고 가다보면 시간이 조금 길어지고 고객들한테욕먹음

택시타면 남는거없음+택시타고가다가 취소당한적 몇번 있다보니 택시 꺼려짐..)

그렇게..하필 어제 또 바람이 많이 불어서 덜덜 떨다가 7시~8시쯤 연안부두맨끝 에서 송도맨끝 2만원짜리 콜이 떴더라구요 

현위치랑 출발지 차이 4KM 그래서 버스로 가볼만 하더라구요 . 그리고 2~3분동안 콜 아무도 안받길래 

제가 그냥 받았죠. 이동시간은 약 20분 정도로 뜨길래 고객한테 20분 걸린다고 말하고 양해구하고 갔죠.

만약 20분 기다리기 싫거나 힘들면 취소도 해준다 분명했는데 저한테 오라고하더라구요.

근데 고객은 10분만에 고객센터연락해서 고객센터는 10분만에 왜 도착을 못하냐 칭얼거려서 고객센터에 연락와서 한바탕하고

고객한테 다시 전화해 보니 20분지난것같다하길래 그때 당시에 고객센터랑 전화 마친이후라 15분 지난상황이니

조금 기다려달라..했죠 뭐 ..오케이 ..거기까진..근데 사건은 지금부터 시작이였습니다.

위치는 분명 연안부두 공영주차장 으로 출발지가 찍혀있길래 19분정도걸려서 공영주차장 도착했는데 없어요 . 아무도 없어요.

뭔가 이상함을 느낀저는 고객한테 연락을했고 고객은 또 연안부두 주차장근처 라고합니다.

종합어시장이라고해요 . 근데 아실만한분은 아시겠지만 종합어시장 이라고만하면 진짜 넓어요

EX)나 올림픽대교에있어  <= 올림픽대교가 X발 다 니땅이야?  / EX)나 월드컵경기장에있어 <= 월드컵경기장 어디!!!!!!

그래서 네이버에 검색을해도 연안부두공영주차장 3군대인가 나오는데 2군대를 제가 돌아봤음에도 없었어요.

심지어 대리를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대방이 어디에 있는지 출발점 좌표계가 찍혀져있어서 

보통 그쪽으로 이동하면 고객 있어요.. 차에서 기다리거나 차밖에서 사람들이랑 대화하거나 보통그래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출발점은 연안부두 사거리에 찍혀있고. 고객은 공영주차장에있다하고 ..

고객말대로 공영주차장은 3곳중 2곳을 돌아봤는데 없고 그렇게 시간은  30분이지났죠

고객이 그러더라구요 "저기요 취소해주세요" 

듣자마자 혈압이 팍 오르더라구요 .. 그래도 참고 .. 뛰어다니면서

저: "저 여기까지오는데 20분걸리고 찾아다니는데 10분 찾아다녔어요 그리고 지금도 뛰어다니고있어요" (헥헥)

큰건물 있으면 불러주세요.. 제가 최대한 찾아가볼게요 부탁드립니다..(헥헥..)

고객: "됐고 취소해주세요 여기가 연안부두 어시장 주차장인데 어딜 말해요 길도 모르시는것같은데 ㅡ,ㅡ " 

저: 사장님 진짜 죄송한데요 제가 지금 최대한 빨리 찾아보고 있어요, 제가 소명할 기회라도 주시겠어요 ?

고객: 아 싫어요. 그냥 취소하세요   

저: (통화받으면서 마지막 제3주차장까지감. 드디어 고객찾은것같음) 혹시 벤츠 승용차 앞에 지금 나오셨나요? 

고객: "네 ㅡㅡ" 

이렇게해서 찾게 되었죠 총 35분걸렸더라구요 ...그 넓은곳을 15분만에 돈 것도 참...

그래서 제가 고객만나자마자 제 화면을 보여드렸죠.

저:"사장님 이거 봐주세요. 출발점에 여기 공영주차장 보이시죠? 사장님은 이쪽으로 부르셨어요 근데 취소라니요.."

고객: " 아..제가 대리 부른곳에서 실수했나보네요 ㅋㅋ " 

저: .........? (아니 X발 사과라도 하던가 아니면 고객센터에 따지던가 비웃으면서 말하고 난 뭔 잘못이야!!!!!)

고객: 빨리 출발이나하세요 

저: ................아..네...

그리고 목적지 거의 다 도착하고나서 ..누가 봐도 주차자리 없는데!!!!! 진짜 없는데 왜 !!!! 

고객: 사장님 저쪽에다가 주차해주세요

저: 사장님..저기 주차자리 없습니다...(주차자리없다고 X발아)

고객: 있어요 한번가보세요.

저: (고객이 말한곳 까지감.. 그리고 주차자리 없었음 ㅡㅡ...심지어 골목임 ㅡㅡ ) 없는데요.. 어떻게할까요..?

고객: 아 ㅋㅋ 후진해야겠네요 후진으로 빠지고 횡단보도앞에 불법주차해주세요 

저: 아 ..네 ...하고 주차하고 차에 내려서 고객이랑 빠이빠이하고 ... 저는 길가에 가만히 멍하니 서 있었는데

고객: 수고하세요~    

하고 제 앞을 지나가시더라구요 ..ㅎㅎ...그말을 듣고 철썩 ..주저 앉았고 고객은 바로 앞 비어킹인가..? 맥주집을 들어갔네요..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해서 저는 수고했다고 팁을 주던 아니면 고객 때문에 뺑이 쳤으니 사과라도하던 뭔가 성의표시가

있을줄 알았어요.그러나.없더라구요 ㅎ

진짜 .. 남의 돈 벌기 참 힘들다........ 생각하며 현타온상황에서 뚜벅뚜벅 길을 걷다가 버스정류장에서 대리 하는 2명의 

아저씨를 만났어요 .. 그 두분이서 대화를 하시더라구요

A아저씨 " 난 김포 에서 송도까지와서 4만원 원에왔어유 그리고 손님이 잔돈없다고 5만원짜리 주시더라구유"

B아저씨 "그래도 잘하셨네 저는 용인에서 송도로 5만원에 왔어요 저는 만원 더 받았어요" 

A아저씨 "이제 집가는방향 대리잡고 집에가야쥬~ 수고하세요" 

하면서 버스타고 가시더라구요 ... 두분 다 5~60대정도 되 보이시던데 ..

이런 얘기를 들으며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 고액연봉자들은 술을먹으며 유흥을즐기고 하층민들은 대리하며

만원 이만원에 일희일비를 한다는게 진짜 강력하게 현타가 오더라구요.

술 먹은 사람들 응대하는게 진짜 쉽지 않다는 것 을 다시금 느꼈네요..

근데 웃긴게 보통 갑질하는 놈들보면 다 벤츠에요 ...진짜 다 벤츠만보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

벤츠뒤에서 남녀가 뒹굴질않나,벤츠에서 비흡연자앞에서 문닫고 담배피질않나,벤츠에서 토하질않나 벤츠에서 갑질하질않나

벤츠벤츠벤츠벤츠벤츠벤츠 ㅡㅡ 

3줄요약

1.콜이 안잡혀서 1시간동안 추위에 떨다가 아무도 안잡는 연안부두구석->송도맨끝 2만원 제가 잡았음

2.출발지에 도착해서 보니 고객없음 => 이상함을느낌=> 고객이 위치 잘못지정 확인 => 고객 저 비하하며  취소해달라함?? 

3.뛰어다니며 고객 어떻게든 찾아냄=> 고객 머ㅡ쓱=>고객잘못인지->고객은 운행중에도 갑질하며 대리 종료후 현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