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뒷바라지한 누나에 여친 부모 시큰둥…상견례서 싸우다 파혼"
그는 "모은 돈은 없어도 좋아하는 물리 전공하는 게 좋았고 교수를 꿈꾸며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며 "여자친구한테도 직장 의무 근무 기간이 끝나고 나면 교수 임용에 도전할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부모님들이 기분 나쁜 일이 있었는지 계속 누나를 걸고넘어지더라"며 "자세한 건 쓰고 싶지도 않고 그따위로 말하지 말라고 싸우는데 여자친구가 본인 부모님 편을 들면서 '언제까지 누나 모실 거냐'고 묻길래 '나는 내가 굶어 죽어도 누나한테 내 전 재산 다 줄 수 있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자친구가 '그럼, 결혼은 못하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왔다"며 "기분 나쁘다. 진짜 창피해서 어디에 할 얘기도 아니어서 여기에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걸고넘어졌다는 말의 의미가 애매하다. 연 끊으라는 식이거나 누나를 비난했다면 여자친구네가 이상한 거니 잘 헤어졌다. 근데 누나는 가정을 꾸렸는지, 우리 딸이 노후 신경 안 써도 되는지 정도만 물었다면 여자네 집도 이해는 간다", "누나 덕에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었다는 감사함, 그리고 그 감사함을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예쁘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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