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이런 글을 많이 봐왔는데, 결국 저희 가족한테도 찾아왔습니다.
'우리 가족은 괜찮을꺼야 건강할꺼야' 라고 생각 해왔는데 아닌가봅니다.
저희 할머니가 건강검진을 했는데 뇌동맥류 라는게 나왔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게속 방치하게되면 뇌동맥류가 커져서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병이라고 하더군요.
저희 가족은 패닉 상태가 되어 정밀검사 할려고 이곳저곳 병원을 찾아도 예약을 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병원의 대답은 동일할뿐.. '예약 어려우세요.'
저흰 실망을 했지만 게속 병원을 찾아다녔습니다.
아는 지인분이 병원을 찾아줬는데 정말 간신히 예약 성공했고 간신히,
정밀검사를 했는데 맙소사 뇌동맥류가 15mm로 정말 크다고 합니다.
정말 커서 이건 무조건 수술 한다고하는데 나이가 많으셔서 수술이 가능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보통 의사분들께서 나이가 많으신 환자는 수술을 거절하거나, 남은 인생은 가족과 보내라 이런 말을 한다고 하는데,
정밀검사 결과에 따르면 저희 할머니가 나이에 비해 정말정말 건강하다고 해서,
어렵게 이번주 목요일 5월4일에 수술을 잡았습니다.
오늘 입원하셨습니다.
오늘 저희 어머니가 발 벗고 이것저곳을 뛰어다녔다고 합니다.
입원도 있지만 관련일들 때문에 힘들었다고 하네요.
저는 일때문에 못갔지만.. 어머니가 오늘 할머니 입원시켜드리고 전화가 왔는데,
맥주를 마시면서 저한테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몇일간 꿈을꿨어. 돌아가신 너네 할아버지도(어머니의 아빠) 나오시고 돈도 몇천만원 주시고 가셨어. 나쁘지않고 좋은꿈이었어'
저도 이 말을 듣고 눈이 촉촉해졌습니다. 근데 어머니의 다음말에 충격이 컸습니다.
'너네 할아버지가 10몇년전에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신 날짜가 5월4일이야. 왜 할머니 수술도 5월4일이지?'
저도 조금 충격이 컸고 하필 목요일부터 비도 오네요.
저는 할아버지가 할머니한테 아직 오지말라고 전해주러 오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자꾸 부정적으로 생각하시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라고 잘 다독여줬습니다.
그리고 내일 할머니 뵈러 가볼려구요. 거리가 150키로 정도되지만 가야할 것 같아요.
이런 생각하면 안되지만, 내일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강아지도 데리고 할머니랑 인사할려구요. 저 말고도 가족 전체가 온답니다.
할머니.. 저희 부모님 사정으로 어릴때부터ㅠ할머니가 절 키우셨고 정말 정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도 주변에 아는사람도 별로 없고 기댈수있는 사람도 없어서 이곳에나마 이런걸 끄적여봅니다.
부디 저희 할머니 5/4 수술 대성공, 무사회복할 수 있게 해주세요. 꼭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도 건강 챙기시 바랍니다.
정말 사랑해요 할머니, 아프지말자..
수술 잘 되어서 오래도록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수술 잘 되시길 바랍니다
스탠트 삽입술을 하실 것 같고.. 허벅지 대동맥을 통해서 작은 관을 뇌혈관까지 올려서 부풀은 부위를 막는
수술이 아닐까 되는데요.
할머님이 수술시간동안 잘 버터주시고, 허벅지 혈관이 아물때까지 잘 견뎌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모래주머니 같은 무거운걸 허벅지에 누르고 약 6~8시간 그대로 누워계셔야만 합니다.
그래도 두개골을 열어서 하는 수술보다 훨씬 안전하고 빠르니까 금방 회복되실 것 같습니다.
파킨슨병까지 잇으셔서 수술 만류하던데...
할머님은 수술할정도면 그래도 건강하셧나보네요.
수술 잘 마치시고...건강히 회복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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