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형이 딱 저런 케이스.
3대독자 외아들로 태어나 군대도 면제받고 어릴때부터 애지중지 오냐오냐 하는 분위기에서 성장.
본인도 부모의 편애를 잘 알고 있음.
올해 결혼한지 30년쯤 되는데, 어느 날 술먹고 하소연 함.
핵심은 다음과 같음.
1. 고부간에 갈등이 심하다.
2. 와이프는 자기 편이 없다는게 제일 불만이다.
3. 중간에서 너무 힘들다.
4. 본인도 많이 참았는데 이제는 이혼해야 할 것 같다.
제가 물어봤음.
'살아도 와이프와 더 오래 살거고 아이들도 있는데,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그래도 와이프를 택하는게 맞는거 아닐까?'
사촌형의 답.
'난 부모 못버려'
참 답답한데, 만날 때마다 이런 얘기를 하니 나중에는 얼굴보는 것도 싫어짐.
이런 덜떨어진 인간을 여기서 또 보다니.
그래도 사촌형은 서열얘기는 안했는데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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