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사진은 없습니다.
글로만 쓸께요 ^^;;
저는 출근은 서청주IC ㅡ> 대소 IC
퇴근은 광혜원에서 청주까지 빠지는 17번 국도를 이용합니다.
대략 따져보니 집에서 회사까지 왕복 100km 정도 되는 거리군요.
출퇴근 거리가 길다보니 황당한 일들도 많은데 어제 봤던 여사님이 정말 甲오브만수르였습니다.
7시 퇴근하고 가는 길이였는데 17번 국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오창까지 신호가 없는 전형적인 국도입니다. 도로포장도
잘 되어 있고 카메라도 그렇게 많지 않은 도로라서 쏘시는 양반들도 많은 도로입니다.
그리하여 고속도로같이 1차로는 추월 2차로는 주행이라는 개념으로 다니시는 분들이 많은데
1차로에서 60정도의 속도로 달리시는 구형스포티지 발견 .. 2차선은 퇴근버스 및 화물트럭들로 인해 혼잡한 상황이였습니다.
구형 스포티지 덕분에 차들은 줄줄이 밀리고.밀리고 .밀릴때쯤 옆차로가 숨통이 좀 틔이고 다들 스포티지를 앞질러 가는 중.
저도 앞질러 가는데 눈이 부셔 거울을 보니 하이빔스킬을 시전하고 달리시는 겁니다.
껐다 켰다가 아닌 Always 하이빔. 앞지른 후 눈이부셔 도망아닌 도망을 가게 됐는데
17번 국도는 진천- 문백쯤 지나 구오창 사거리 쯤 되면 퇴근차들로 인해 약간 도로가 막힙니다.
그 후 오창에서 신호대기 중 사이드미러 속으로 눈이 부시도록 빛나는 태양권.. 만났구나 ...
속으로 궁시렁궁시렁 대면서 제 차 옆으로 신호대기 하게끔 차를 2차선으로 뺐습니다.
늦게 가는건 그렇다 쳐도 하이빔좀 끄시라고 얘기 좀 하기 위해서 ..
어느덧 제 옆에 서더군요. 창문 내리고 불렀습니다. 조수석 창문이 내려가는 순간 조수석에 여사님 한분 타고 계시고 ..
운전석도 여사님이 한분 타고 계시는데 어두워서 처음엔 몰랐습니다.
제가 물었죠 ㅡ 왜이리 하이빔을 켜고 다니시냐고 좀 끄라고...!!
여사님 曰 해가 져서 어두워서 안보이니까 일부로 키고 다니죠. 사고 나면 책임지실 거예요??
오히려 되물으시더군요.
순간 말문이 막혔습니다. 하이빔까지 킬 정도로 어둠이 깔린 건 아닌데.. 속으로 생각하며 다시 얘기하기 위해 운전석을
쳐다본 순간..ㅋㅋㅋ
여사님 썬캡을 반은 내리고 운전하시더군요 ㅎㅎㅎㅎㅎ
당연히 안보이지 이 여편네야 ...
어떻게 마무리 져야 되나요?? 필력이 딸려서 죄송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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