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겨울이라 호빵을 먹으로 근처 편의점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내가 팥호빵을 달라고 하여 편의점 주인이 팥호빵을 꺼내 주인이 종이 봉투에 담았습니다.
그런데 계산전에 맘이 변해 팥호빵을 취소하고 야채 호빵으로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전 이미 봉투에 담았으니 결제를 해야 한다고 하고 야채와 팥을 사서 집으로 가서 먹었는데 갑자기 논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내: 조리된 상품을 봉투에 담았던 것 뿐이니 야채호빵만 구입하면 된다.
저: 먹지는 않았지만 종이에 포장했으니 구매를 해야 한다. 만약 중국집에서 단무지를 줬는데 안먹었다고 다시 넣으면 어떻겠냐라고 했습니다.
아내: 중국집은 그 사람을 위해 제공을 한거니 그런거고, 편의점은 조리된 상태에서 담기만 한거니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누가 더 객관적인가 눈팅하던 커뮤니티에 한번 물어보자고 하여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여러분은 어느쪽인가요?
1. 결제 하지 않았다면 주인은 다시 진열할꺼고 결제하지 않아도 된다.
2. 꺼내서 종이에 넣었으니 결제해야하고 결제하지 않았다면 주인도 아마 버렸을 것이다.
그거 본인에게 팔았으면 거품 물었을 듯
그리고 맘 바뀌었으면 하나 더 사서 그걸 먹으면 되는데 굳이 애도 아니고
그 짧은 시간에 맘이 바뀜? ㄷㄷㄷ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고생이 많겠어요
토닥토닥
팥 호빵 주세요 하고 바로 아니 야채로 될까요? 했는데 이미 담으셔서 이런 사태가 발생했었습니다.
결국 둘 다 결제는 했어요.
논쟁하기 전에
얼른 팥호빵을 종이봉투에서 꺼내서
한입 확 물어버립니다.
ㅋㅋㅋ
와이프도 웃고, 편의점주도 웃고
나는 맛있고,
모르면 모를까 봉지에 담았던 걸 누가 삽니까?
봉지에 담았던 걸 다시 넣는 점원이 있다면 양심없는 거고요
거기 써있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다시 넣을 수 없다고
오래 전에 본 거 같기도 하고
저라면 이 가게는 안 갈 듯
저 밖에서 상추 안 먹어요
다 아니까요
이래서 위생 개념이 중요한 겁니다.
애초에 위생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들어요.
미역국을 담았는데 먹기 싫어
해장국으로 달라 함
그런데 미역국 숟가락 안 되었으니 버림니까? 아니면 다시 냄비에 쏟아 붓나요?
가정마다 달라서
비교를 해도 적절하게 하셔야지요
아놔 부인님 생각 잘해보세요.
당신 호빵이 최고야!
이러면서 야릇한밤과 함께 화해하세요.
싸운 건 아닙니다. 서로 관점이 좀 다른 것 같아서 의견 확인해보려고 남긴겁니다.
모냥빠지는 짓 하지맙시다.
객관적으로 보았을때 그런 상황을
'알콩달콩'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팥 부분만 뜯어 먹고 빵부분을 남친 먹이는 여자랑 결혼했어요.
결혼 후에는 그런짓 못하게 반 잘라서 나눠 먹는데요.
이 인간이 자기꺼 팥부분 다 먹고 내꺼에다가 슥 문질러서
팥 묻혀서 가져가요.
참고로 이 사건은 이 인간 43살때까지 그랬어요.
여튼 내가 호빵을 끊었음 내가......
물론 저도 저렴한 호빵이니까 그냥 둘다 사겠지만 그게 엄청 고가의 제품이면 안무르고 둘다 삼?
그냥 사서 먹을듯한데요 말다툼 할 일도
아니라는둥ㆍㆍ 내가 더 묵는걸로 싸울일인데ㅋㅋ
상대방 생각 안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글도 아내분 보여주지 마세요 절대 이해 못하고 고치려고 하지도 않아요..분란만 생기고 싸우게 될테니 맘속에 담아두셔요..그냥 서로의 생각이 당연한 겁니다.
이미 봉투에 담은걸 다시 넣으면 누가 사가고 싶을까요?
하....힘드게 사시네요....ㅠㅠ
이래서 저는 아직 혼자지만 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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