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써 보는 날이 오네요..
엊그제 이 녀석을 폐차 시켰습니다.
야근 근무 마치고 오는 퇴근길에 오르막을 오르면서
rpm만 올라가지 속도가 안 붙길래 지난번 처럼
점화플러그 문제 인가 싶어 길가에 주차하고
(주차가 삐딱하게 되어서 똑바로 주차하려고)
후진 기어를 넣었는데 후진이 안되길래
아차! 미션이 나갔구나.. 바로 긴급출동 불러서 센터로
갔습니다.
정비사님이 이것 저것 보더니 미션 나간것 맞다고
선택지는 2개인데 폐차를 시키든지 아니면 미션구해서
교체하든지 단, 오래된 모델이라 미션 구하기도 힘들고
구해도 비용이 차량 가액보다 비쌀수 있다고 해서
폐차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폐차장 검색해서 알아보고 가장 돈 많이 준다는 곳으로
결정하니 일사천리 더군요
견인해갈 렉카차 오더니 차량등록증 확인하고
신분증 확인 끝~ 폐차되면 확인증이랑 돈 부쳐준다고..
금방이라도 견인 할것 같아서
언능 사진 한장 찍었는데 순간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나이먹어서 그런가ㅜ
20대후반부터 곧 40 꺾이는 나이까지
함께한 16년동안 사고 한번 안나고
같이 보내온 추억들이 생각 나면서 또 한번 울컥ㅠ
비록 새차는 아니지만 중고로 처음 만나 오랜 시간
잘 지내왔는데 급하게 보내고나니 마음이 울쩍해서
저녁먹으면서 한잔하고 이렇게 글을 쓰네요
아방아 그동안 고생 많았다 그리고 고마웠다!
수정=
많은 인생 선,후배님들의 조언과 댓글 감사드립니다^^
다음차를 만나게 되더라도 안운하면서 잘 타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건승하시고 안운하시길 바랍니다!
폐차했었죠. 사자마자 큰 사고가 났었는데 저를 상처하나 없이 지켜줘서
흰둥이라고 애칭까지 부르며 관리했었는데 폐차장에 놔두고 올때 울컥하더이다.
20중반에 사서 아직 타고 다닙니다
전 아직 5년더 탈려고요
폐차했었죠. 사자마자 큰 사고가 났었는데 저를 상처하나 없이 지켜줘서
흰둥이라고 애칭까지 부르며 관리했었는데 폐차장에 놔두고 올때 울컥하더이다.
다음차는 뭔가요?
근데 폐차과정이 등록증,차부터넘기고
후에 입금받는방식이 맞는건가요?
미션을 구하기가 힘들다니;;;;
댓글 감사합니다!
댓글 읽고 끄덕끄덕 합니다ㅎㅎㅎ
수출업자가 타고가는데 시원섭섭하더라구요.
저도 xg폐차할때 맘이 아프더라구요..
원래 그런건가 봅니다.
그러다 새차 모는 순간 바로 우울한 기분이 사라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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