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재주가 없기에 미리 죄송합니다
필자는 치킨집을 운영중인 청년입니다
서른즈음 되어가며 확실히 성공해서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에
잘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조그만 치킨집 인수해서 매일같이 전쟁을 치루던 어느날
장문으로 리뷰가 달렸길래
아 또 무슨 일이지,,, 또 실수했나 싶어 불안한 마음에 읽기 시작했다
리뷰의 내용은
이석증에 걸려 일도 못하고 있고 월세까지 밀린 상황에
남편도 실직하여 힘든 상황에서
본인이 식당 알바를 갔는데 하루 일하고 그만나와도 된대서 ㅜ ㅜ
쓰면 안되는 돈이지만 너무 힘들어서 그날 받은 일당으로 치킨을 주문하셨던 거였다
읽는 내내 맘이 아팠고
하소연 할곳이 없어서 많이 힘들었구나 라는생각이 들었다
나에겐 매일 보는 치킨이지만
남에게는 큰 행복이 될수도 있구나
이렇게 슬픈 사연이 없었는데
좋은 일이나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리뷰 답글에 월1회 진행하는 치킨1마리 무료에 당첨되셨다고 하고
그날 주문 리스트를 싹다 뒤져서 그곳 주소를 찾기 시작했다
배민 특성상 완료버튼을 누르면 정보가 싹다 사라져서 누가누군지 알기 힘들다,,, 고로 그날 기억 싹다 더듬어 찾느라 죽는줄 알았다,,
다음날 가게로 전화가 오셨고
치킨이랑 콜라 큰걸로 사이즈업해서 자석쿠폰까지 넣어드렸다 ㅎㅎ
이글을 보실진 모르겠지만
애초에 월1회 치킨무료 이벤트는 없었습니다ㅎㅎ;;
조금이나마 행복을 드리고 싶었어요
하시는일 잘되서 좋은일로 찾아뵜으면 좋겠습니다
불경기로 모두가 힘든 요즘
다들 빠이팅 해보자구요~!!
++++++++추가글+++++++++++++
좋은 말씀 다들 감사합니다
첫장사 시작하기 전부터 보육원 치킨봉사 꼭 할거라고 다짐했는데(ㅋㅋ생색이지만 11년전에도 치킨봉사한적잇음)
조만간 또 따듯한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인생은 이렇게 살아도 된다
대박나고 성공해서
체인본사되었으면 좋겠다!
배푼만큼 아니 배푼 이상으로 되 돌려 받으소서~
행복하세요~
울컥해서 눈물 흘렸습니다..
사람은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고..'
다 별거 아닌데..
이같은 따뜻한 마음엔 어찌할 수 없는 눈물이 ..
새해엔 복 따블로받으시고~~
다음은 피자..
님 같은 분들이 함께 살고있는 천사 이십니다
도대체 이런 마음 씀씀이는 어디서 나오는것 입니까.
진정 부럽습니다.
전 공황장애라 혼자 직접 유튜브로 애플리법찾아서 고쳤습니다만 이건 진짜 극강의 어지러움을 경험하게 해주며
치료가되도 한동안은 힘들어요 정말 좋은일하셨습니다.
청년 시절에 3일 금식후에 소주1병을 들이마신적이 있는데 마치 땅을 빙빙돌며 파고드는 느낌? 온몸이 무방향성으로 흔들리고 돌아가며 끝없이 추락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눈을 뜨고 있으면 어지러워서 힘들고 감으면 끝없는 추락...
땀 주룩주룩 흘리고, 눈도 돌아가듯이...
같이 일 하던 형니, 이석증 왔다고 했는데 깜짝 놀랬습니다...
내년엔 돈쭐나시길 바래요!!!
속이 꽉 차셨네요
무조건 성공하실겁니다
사업 번창 하시길~
걍 죽고싶은기분임
진짜 고통 지림...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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