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있는 대로에서야 주행차로를 보면 직진할지 좌회전이나 우회전할지 알 수 있고 운전하는 모양새를 보면 대충 저 차는 방향지시등 없이 끼어들겠다 알 수 있지만 신호등 없는 눈먼교차로나 이면도로에서 미리 방향지시등 한 번 켜주는 게 그렇게 어려울까요?
어제도 바쁜 시간에 프랜차이즈 식자재 운반 대형트럭이 무리하게 골목길로 들어서길래 한참을 기다리다가 교차지점까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계속 오길래 직진하는 줄 알고 편하게 지나가라고 우측골목 쪽으로 차를 빼 줬는데 갑자기 차를 제 쪽으로 틀더니 제 차 앞에 와서 기사님이 저를 빤히 쳐다보더군요. 다시 차를 후진해서 빼 주는데 고맙다는 눈짓이나 손 한 번 들어주지도 않구요.
미리 미리 방향지시등 켜 주면 주변 차량들도 내 차 진행방향을 알 수 있어서 차들끼리 사고가 나거나 서로 길이 엉킬 일도 없어서 훨씬 편하게 운전할 수 있을텐데 이해가 안 가네요.
도로 뿐 아니라 아파트단지 내에서도 갈림길 많은데 방향지시등 안 켜는 사람들 자주 보구요.
손가락 한 번 움직이면 수월하고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데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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