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새로 나온 책` 소개를 봤다.
책은 유튜브 소개로 보거나 사는 경우가 거의 없는 데 그냥 눈에 띄었다.
본 김에 댓글을 달고 곧 돌을 맞을 아이 엄마인 딸과 두 어 달 뒤에 출산할 며느리에게 <부모 됨의 뇌과학>을 선물하고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평소 존경하는 손웅정 씨의 책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를 구입했다.
아래는 여기에 붙인 댓글에 살을 조금 붙인 글이다.
10대~40대까지는 책을 사서 봤다.
70년 대 남산 도서관 입장료가 10원이었을 때는 북한보다 경제가 어려울 때도 있었다.
책 사 보기가 쉽지 않았음을 말하는 거다.
그때도 일정 액수는 책을 사는데 할애했다.
90년대 말 인터넷으로 책을 사면서도 아이들 손 잡고 off 매장을 꼭 찾았다.
아이들이 책을 만지고 보며 책방의 분위기를 익히라고.
2000년 대 이후로는 도서관의 대출 서비스를 활용하는데 시설과 서비스가 훌륭하다.
이제 웬만한 구립 도서관이 옛날의 남산 도서관 수십 배 규모다.
일 년에 100권 읽는 것을 목표로 하고 몇 번 달성하기도 했지만 쉽지 않더라.
너튜브 등 범람하는 동영상의 유혹을 피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장애다. 굳이 너튜브 등을 피할 생각이 없다.
며칠 전 지하철에서 태블릿 대신 책을 한 권 다 읽었다.
책 보는 사람이 아예 없더라.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지하철에서 본 책인데 여러분께도 권하고 싶다.
일제강점기가 살기 좋았고 일본이 조선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흰소리를 지껄이는 뉴라이트, 또는 친일, 종일(從日) 쓰레기들이 꼭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 좌파 운운하며 이승만에서 윤썩렬로 이어지는 양아치 정당을 지지하는 자들도 참조하면 좋겠다.
이 책에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전기도 일본보다 더 일찍 도입한 조선이다.
이제는 책을 빌려 일일이 타이핑하여 E-BOOK을 만들기도 한다.
북 스캐너를 이용하면 수월하겠지만 아직은 타이핑을 고수하고 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