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사투리 관련글 읽고
여기저기 이야기해봤더니
서울 사투리 자체를 모르는 분이 많아
몇자 적어봅니다.
먼저, 생각나는 몇개...
계집아이 = 기지배
전화번호 = 즈놔번호
이것과 저것과 그것 = 이거랑 저거랑 그거랑
님들중에 서울에 사는데도 처음 보신다면,
서울 토박이는 아니신 겁니다
아마 부모님 누구든 외지에서 오신거겠죠.
사투리는 단지 억양만 다르다고 사투리가 아니고요,
그냥 학교 때 국어시간에 배운 말과 조금 다른것도 사투리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울말은 '표준어'가 아닙니다
추가로, 지금 대통령 이름 발음 해 보세요.
국어시간에 배운대로 발음 안되시면,
님은 지금 사투리를 쓰시고 계십니다.
어느날 갑자기 TV에서
'효꽈' 하지 않고 '효과' 라 하고
'짜장면' 하지 않고 '자장면' 하기 시작했습니다.
듣기 싫어서 바꾼겁니다. 국어문법은 무시하고요.
듣기 싫은 억양도 있겠으나 뭐 어쨌든,
내가 습관적으로 알고 있는 걸 표준화 시키려고,
특히나 말을 억지로 강요하면 이렇게 되어버리네요.
콩국수에 소금을 넣던 설탕을 넣던
어릴때부터 그게 맛났는데 그냥 냅두면 될텐데요.
역시 여럿이 함께하는 세상엔
'다름'을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할듯 합니다.
결국 뭐, 언어는
'의사소통'이 언어의 첫째 목적이잖아요.
각 지방에서 많이들 올라와서 어투가 섞여있기 때문에
표준어는 계속 바뀌고 있어요....
못알아들으면 사투리!
유명한 일화로 군대 간부가 쑤그리! 했는데 혼자 숙이고 나머지는 다못알아 들었다고하더라고요...ㅋㅋㅋㅋㅋ
정든집 다락엔 수구리안하면
대가리 혹불생김
50(오십) 60(육십)
암구어 두부
얼떨결에 (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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