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정기점검날이라 부산 왔습니다.
검진하면 눈이 한동안 뜨기 힘들어 버스타고 옵니다.
옛단골집 들려 한잔 했네요.
처음왔을땐 5천원이였지만
지금은 7천원
물가상승 생각하면 아직도 쌉니다.
오래전 혼자 여기서 밥먹는데
뭔가 불안해보이는 아저씨가 문열고 들어와 구걸하더군요. 자리도 몇석없는 작은 국밥집 아주머니는 오천을 꺼내 두손에 쥐어주셨습니다.
그때 아저씨는 감사하며 배고픈데 혹시 밥을 얻어먹을 수 있냐 하더군요. 아주머니는 국밥한그릇 내어주신다 하셨죠. 그 아저씨가 주춤거리며 돈을 드려야하냐 물으니 그냥 드시라더군요.
그광경을 본 저는 밥을 잠시 먹을 수 가 없었습니다.
작은국밥집에서 얼마 번다고 돈도 주고 밥도 줍니까.
그 아주머니 인품과 국밥맛에 반해서
이사해서 다른곳에 살아도 부산올때면 가끔와서 먹습니다. ^^
아저씨가 말이 어눌하니 정신장애가 약간 있는것 같았어요.
아주머니께서 다 배려하신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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