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보배드림은 매일 베스트글 위주로 보기만 하다가 제가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긴글이 될 것 같아 요약 해서 먼저 말씀드립니다.

1. 모텔에서 숙박 중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어떤분이 들어오심.(주인분 오빠분이 청소를 도와주러 오셨다고 함)

2. 다벗고 자는 도중에 들어온것도 화가나고 자다가 깬것도 화가나서 카운터에 들어가서 환불요청

  (정말 다른거 요구한거 없이 씻지도 않고 이렇게 나왔습니다. 환불해주세요 이말만 했습니다.)

3. 시간이 몇시인데 환불 요청을 하냐고 사우나 무료로 해줄테니 사우나나 하고 가라고 하심

  (사우나를 같이 운영하는 모텔이였으며, 원래 객실당 1명 사우나가 포함되어있음)

4. 환불을 안해주시길래 경찰 신고

5. 경찰 출동 후 경위에 대해 파악요청 드렸으나 CCTV를 조금 보시다가, 환불이나 보상등 민사적인 부분은 소송을 하시던지 하셔야 되고 추후 요청 하면 접수된게 있으니 자료를 드리겠다. 형사적인 부분은 진술을 들어봤을때 고의적인 부분도 없고 일하는 사람이라고 하니 가보겠다. CCTV는 경찰이 없어도 볼 수 있으니 더 확인하고 가시라.

-> 아니 어떻게 저쪽에서 하는 말만 가지고 그렇게 하느냐 청소를 하러 들어온건지 정황을 CCTV로 확인을 해달라고 하였으나, 확인안하고 가시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일때문에 정읍에 왔다가 모텔에서 하루 숙박하게 되었습니다.

야놀자를 통해 예약하고 입실해서 혼자 치킨이랑 소주한잔 하면서 잠을 자려는데 모기 한마리랑

새벽에 싸우면서 잠이 좀 늦게 들었습니다.

혼자 자기도 했고 저는 잘때 다 벗고 자는 편이라 옷을 다 벗고 있는 상태로 자는데

아침 10시에 갑자기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나고 그소리에 깻더니 입구등이 켜지면서 방문이 열렸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나이드신 분이 들어오셔서 불이켜져있어서 들어 왔다고 했습니다.

순간 너무 놀라서 그냥 멍하니 그분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냥 불이켜져있어서 들어왔다는 말만 하고 나가셨습니다.

멍한상태로 30초 정도 있다가 프론트에 전화를 했습니다. 화가나서 방금 들어오신분 뭡니까? 라고 했더니

청소하시는분이 착각해서 잘못 들어갔다고 말씀하시고는 미안합니다 하시곤 먼저 끊으시더군요.

피곤해서 더 자고 가기엔 너무 화가 나 옷을 챙겨 입고는 씻지도 않고 내려가서 말씀드렸습니다. 

대화 내용입니다.

저 : 사장님 방금 누구시라구요?

사장님 : 오빠 인데 청소를 좀 부탁 했는데 방을 잘못 알고 들어갔어요. 죄송해요

저 : 그냥 환불해주세요 씻지도 않고 더자고 나올껀데...

사장님 : 시간이몇시인데 환불을 요청 하세요? 그냥 목욕탕 들어가서 씻던가 하세요 그냥 해드릴께요.

  (사우나랑 같이 운영한느 모텔이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나 야놀자에 보면 숙박 하면 객실당 서비스로 목욕은 포함이 

   되어 있었음)

그렇게 하고는 너무 어이가 없어 사장님 말이 안되는 상황이잖아요... 라고 말씀드리고는 경찰에 신고 했습니다.

죄송은 한데 환불은 안된다? 제가 생각했을때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경찰이 출동했고, 주인분께 상황을 여쭤 보셨습니다.

경찰 1 : 원래 퇴실시간이 몇시에요?

여사장님 : 원래 10시에서 12시에요

저 : 10시에서 12시가 어딨나요? 12시가 퇴실시간이지...(야놀자에도 기재)

경찰 1 : 퇴실시간도 안되었는데 그렇게 하시면 손님입장에선 그렇죠....

여사장님 : 불이 자동인데 청소를 안해본 사람인데 시트랑 빼준다고 봐준다는게 표시등을 모르고 문을 열었습니다.

이때 연락을 하셨는지 엘레베이터를 타고 남자 어르신 한 분이 내려오시더군요.

남사장님 : 저한테도 아니고 경찰분한데 죄송합니다~ 하시더군요

옆에 따님분이 계시길래 제가 따져 물었습니다.

저 : 시간이 몇시인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따님이 다벗고 모텔에서 자고 있는데 누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 죄송합니다 하고

    그냥 넘기실건가요?

남사장님 : 돈드려~ 얼마받았어

저 : 아니요. 안받아도 됩니다. 

그때부터 남자 사장님이 28년간 장사를 했고, 어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인심이 어쩌고 하시더니 그때부터 화를 내시더군요

실수 했다고 몇번을 이야기 하는데 하시면서 카운터에 들어가면서 씨발 이러시더라군요.

네? 씨발이요? 했더니 내가 당신한테 그랬어...  하시면서 노발대발 하시더군요.

경찰분이 저보고 좀 나가 있으라고 하시길래 밖에서 담배 피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경찰분이랑 이야기 하고 있는데 남자 사장님이 나오셔서는

어디 사람인지 모르겠는데 얼굴이나 한번 봅시다. 하면서 한참을 제얼굴을 보시더군요... 그러면서 또 옆에 있는 경찰분한테

28년 장사하는동안 어쩌고 하시더니 인심이 어쩌고 하시면서 재떨이 옆에서 담배피고 있는 저에게 아무데서나 담배핀다고 

뭐라하시면서 이게 대한민국 민심이냐고 말씀 하시더군요...

제가 잘못한 사람인줄 알았네요.

그래서 상황이 너무 이해가 가지 않아 CCTV를 한번 봐도 되냐고 요청드렸습니다.

제 방에 들어오시기 까지 경로를 좀 파악해달라고 경찰분에게도 요청했구요..

제방 앞은 CCTV사각지대라고 하시면서 CCTV를 보여주시는데 그분의 경로는 파악도 하지도 않고

경찰분이 2~3분 정도 보고 있는데 다른 경찰분이 저한테 환불이나 보상같은 민사적인 부분은 소송으로 진행하셔야 되고

형사적인 부분은 진술을 들어 봣을때 뭘 훔치거나, 엿볼려고 들어간게 아닌것 같다 라고 말씀하시길래 CCTV를 좀더 보면서

그게 맞는지 확인좀 해줘야 하지 않냐고 말씀드렸더니 CCTV는 경찰 없이도 볼 수 있으니 더보세요.. 저희는 가보겠습니다.

하시더군요... 

결국 남자사장님 가시고, 여자사장님 오빠분이랑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가버리시고, 경찰분 가버리시고

따님분과 저 둘만 카운터 앞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CCTV를 잠시 보여주더니 여사장님 오빠란 분이 

객실마다 문을 다 열고 들어가더군요... 그런데 청소하러 들어가신 분이 문만 열어서 들어갔다가 그대로 나오시고

또 옆객실로 가시고 하시길래 그래서 아니 확인도 안하고 이렇게 문을 여냐고 그리고 시트갈러 오신분이 시트도 안들고 오고

시트도 안가지고 나오냐고 물었더니

이제 와서는 일하시는 분이 갑자기 그만두셔서 도와 주러 왔는데 청소 전에 객실 들어가서 창문열고 환기시키러 들어간거라고

청소한느 사람도 그렇게 한다며 말을 바꾸시더군요...

더이상 말이 통할 것 같지도 않고 남자사장님, 여자사장님, 경찰 다가버리고 따님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주변 사우나가서 15분 정도 씻고 피씨방 와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 상황에서 환불을 요청한 제가 진상인건가요?

그리고 경찰분이 출동하셔서 저렇게 일을 마무리 하고 가는게 맞는건지 궁금합니다.

남자 혼자 자고 있는 상황이라 그냥 사우나나 하고 갔어야 되는 건가요?

지금 숙박페스타 기간이라 2만원 지원받아서 15,000원 냈습니다.

금전적인걸 요구 한것도 아니고 제대로 시설을 이용하지 못한것에 기분이 나빠 환불을 요청한거고 더 요구한것도 없습니다.

아직도 너무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