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 아들녀석 학교가 멀어 제가 타던 차 물려줬는데 작년초에 한 번, 엊그제 또 한 번 사고를 냈네요.
좌회전 차선 진행하다가 1차로 직진신호 대기중인 미니의 운전석 사이드미러를 쳤다는데..
정중하게 사과드리고 현금으로 수리비 드린다고 해보라 했는데 극구 보험접수해 달라더군요.
결국 1시간 넘게 길바닥에 서서 양측 보험사 다 부르고 대물접수하고 끝난줄 알았는데
정작 공도에서의 사고는 처음이라 당황한 아들놈에게 저녁에 전화해서 모터까지 수리하면 160이 넘는다는 둥, 90만원주면 그냥 끝내주겠다는 둥 말이 많더군요. 옆에서 듣던 제가 화가나서 보험사 통해서 그냥 수리하고 전화하지 말라고, 설마 병원까지 가시겠냐... 하고 끊어버렸는데 오늘 아들녀석에게 문자가 왔네요.
제가 입방정 괜히 떨었나 싶네요... 반성하고 있습니다ㅠㅠ
근데 제가 수입차 타 본 적이 없어서 그러는데 플라스틱 커버만 교체하는데 100만원씩이나 나오나요?
응당 사고 낸 쪽이 피해보상하고 부담하는게 당연한데 대인요구에... 별거 아닌 접촉사고는 그냥 보내고 그랬는데 마음이 참 거시기 하네요.
어이 없네
앞이나 뒤에서 접촉 났으면 사망 사고 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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