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사노조위원장, SNS에 글…“폭행 가해 학생은 등교가 아닌 치료해야”
무단 조퇴를 막는 교감을 때리고 욕설을 한 전북 전주시 한 초등학생의 교권 침해 사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이 사건을 모방한 놀이가 유행처럼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개XX’ 놀이가 시작됐다고 한다”며 “친구에게 ‘개XX·개XX·개XX’라고 욕하며 뺨을 때리는 시늉을 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해당 학생으로부터 3명의 학생이 무차별적인 폭행과 손가락 욕을 당했다고 한다”며 “학급 학생들의 정서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남자 어른이 오면 폭행을 가한 학생의 아버지인 줄 알고 학생들이 놀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감 선생님의 뺨을 때린 학생은 등교가 아닌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며 “그 학생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한 3명의 학생과 담임 선생님, 교감 선생님이 교육활동 침해를 당하는 것을 지켜본 학생들에 대한 심리 치료도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3일 오전 전주시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A 군이 교감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했다. 자신의 무단 조퇴를 교감이 제지했다는 이유였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A 군은 교감에게 “개XX야”라고 욕을 하며 여러 차례 뺨을 때렸다. 메고 있던 가방을 들어 교감에게 휘두르기도 했다. 영상 속 교사는 뒷짐을 지고 맞고만 있다.
A 군은 사건 당일 학교를 무단이탈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학교 측에 따르면 바로 학교에 온 A 군 어머니도 담임교사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담임교사는 A 군 어머니를 경찰에 신고했다.
A 군은 2021년 초등학교 입학 이후 3년간 인천과 전북 익산·전주 등에서 7개 학교를 옮겨 다녔다. A 군 측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교사의 부당 지도와 아동학대를 주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등교정지 처분 중에 자전거 절도해서 걸린거
애도 문제이고 그 부모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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