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본인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고 저도 그게 좋겠다 생각들어 그냥 식사 잘하시고 약 잘드시면 괜찬아 진다고 말씀만 드렸습니다
여기는 부산이고 서울에 큰병원가면 조금이라도 생존확율이 높아질까요 집을 팔아서라도 하는데 까지는 해보고 싶습니다 혹시 의사분이나 아실만한 분들 계실까요
의사가 본인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고 저도 그게 좋겠다 생각들어 그냥 식사 잘하시고 약 잘드시면 괜찬아 진다고 말씀만 드렸습니다
여기는 부산이고 서울에 큰병원가면 조금이라도 생존확율이 높아질까요 집을 팔아서라도 하는데 까지는 해보고 싶습니다 혹시 의사분이나 아실만한 분들 계실까요
의학적 판단은 의사에게 맡기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위로드립니다.
먼저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글쓴이님이 잘 먹고 잘자야 됩니다.
저희 어머니는 5년전 췌장암 말기로으로 3개월만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8월에 발견되어 11월에 돌가가셨어요 ㅠ
저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지방에서 서울 아산병원 예약하고 조직검사 하는데 보름 정도 있었습니다. 검사를 받고 수술 날짜를 기다리는 동안 8cm였던 암은 12cm로 커지더군요...1달 정도 기다린 끝에 5시간에 걸친 수술을 하였지만 림프를 통해 간으로 전이가 되었습니다. 몸무게도 엄청 빠지시고 어머니는 방사선 치료를 받을 체력도 없으셨고 병원에서는 손 쓸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곤 끝내 집에 돌아와 호스피스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이 글을 남기는 이유 큰암에 걸렸다는 것을 정말 힘드시겠지만 어머니께 알리고 판단을 어머니께 여쭈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쓴이 처럼 어떻게든 살리겠다고 저만의 판단으로 어머니를 고생시켰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어머님의 살려고 하는 의지입니다.
가족분들은 너무 힘드시겠지만 어머니께서 생을 마감할 수있는 시간을 어머니께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주변 지인들과 또는 가족들과 못다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시간들을 꼭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것을 하지 못한 것이 정말 죄송하고 후회됩니다.
시간이 없어 두서 없이 글을 적었지만 정말 정말 잘드시고 잘 주무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치료 방법도 없다하고... 아쉽겠지만 환자 고생시켜서 체력만 떨어지게 만든거 같아 후회가 되더군요..
가족들하고 편한 시간 많이 보내고 드시고싶은거 많이 드리세요..
말기되면 거의 드시지 못하고 고통이 마약진통제도 듣지 않더군요..
나름 좀 부유한 집이기에 그 분야 최고의 병원들로 다니셨는데 처음엔 댁에서 가까운 고대 구로병원에 계시다가 나중에 신촌 세브란스로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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