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들 해병대 입소식을 다녀 왔습니다.
참 많은 가족.친구분들이 왔더랬죠.
눈물속 아들을 보내고.
주차한 운동장 쪽으로 터벅 터벅 걸어 왔는데요...
누가.. 차를 긁고 .. 도망갔더라고요.
분명 제 차옆에 주차해 있던 흰색모닝? 같은 작은 소형차를 타고 온 분들일거란
직감이. 확..... 들었는데요,.. 이미 차는 . 빠진 상태.
....
......
블랙박스요.....??
아.....
아....... 해병대 입구에서.
블랙박스를 다 끄라고 합니다.
차량 하나 하나. 확인 하면서 블랙 박스 끄 라고. 했습니다..
네.. 우리나라 사람들 말 잘 듣잖아요.
저도 당연히 블랙박스 전원코드 뽑았습니다....
그런데.... 다녀와 보니 이런일이....
블랙박스는 아웃.....
참 도망가기 좋죠?
..................... 난 말을 잘 들었을 뿐이고.
이것은 누구에게 보상을 받아야 하나요.ㅠㅠ
아들 보내고 눈물 질질질.. 흘리다가... 차 보고.. 어이가 없어서
덕분에 눈물이 쏙 들어 갔네요................................................
아수라장 속 수많은 차들이 빠져 나가고 있지만 어이가 없어서.. 한참 보고 있었네요...
사진은 빛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요. 정말 많이 긁혔어요..... 깊게...
도망간 흰차 친구야.
이런날 이런곳에서 도망가는건 정말 양아치 아니니..........
Ps. 입대를 앞두고 있는 아들을 둔 부모님.. .
블랙박스 아웃 하지 마세요. 아니면 주차 하실때는 꼭 다시 꼽아 두세요 !!!
이런일 당하면. 그냥 독박 씁니다...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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