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머니 생일선물로 가방하나 해드리려고 백화점 명품관을 어머니랑 같이 갔었습니다.
물론 뭐 고가 브랜드는 사드릴 형편이 안되구요. 150만원정도까지만 예산을 잡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워낙 브랜드에 관심이 없으신 분이라
마침 손에 들고 나오신 화장품 파우치가 샤넬 모양의 짝퉁
샤넬 모양의 짝퉁인데 누가봐도 샤넬이 아닌데 샤넬 짝퉁티를 낸. 이런 모양있잖아요?
원래의 명품 모양에 선이 하나 빠져있다던가 하나가 더 있다던가 길다던가 그런 거.
그거 들고 명품관에 돌아다니니 일하는 애들이 실제로 풉풉 다 터지더군요.
'저건 뭔데 이런데 기웃거리냐'
이런 투의 웃음과 제스쳐를.. 진짜 한 두 번이 아니고 거의 모든 매장마다 그랬네요.
그런 애들을 보면서 저도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네가 명품반열에 오른 줄 알고 사람을 위아래로 훑는.. 하... 참 ㅋㅋㅋ
하지만 그 와중에 우리 어머니~ 그런 파우치 어디서 났냐니 보험회사 아줌마가 선물로 ㅋㅋㅋㅋㅋ
짠하기도 하고~ 참.. 그랬던 기억이.. ㅎㅎ
실용성과는 전혀 무관하게 비싸면 크기나 커야 손해를 덜 보신다며..
무조건 큰 가방을 사셔서.. 너무 커서.. 안들고 다니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런사람들욕하지만
허름한 차림으로 명품관가시면
거들떠 보지도 않죠...
좋은차 좋은옷입고 오는사람보면
사실 있어보이고 보기는좋죠..
그게 사람인지라 어쩔수없습니다..
백화점에 외제차에 명품옷입고
가는데 신경쓰고 가는날엔 사람들 꾸벅꾸벅하죠..
글럴려고 그러는것이아니라 그래대해주니 우쭐하고 기분이좋은건
어쩔수없습니다.
그맛에 돈 열씨미 벌고요..
정말이지..사회가 가면 갈수록 겉멋만 번득 들어있고,첫인상이 아무리 중요하다지만 그걸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건 진짜 어리석은 짓이죠..
그걸입고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직원표정이 그지새끼들 구경하러 왔냐는 표정 ㅜㅜ
여친이 미리 찍어둔 가방쪽으로 가서 만지려는 순간 점원이 그건 비싼거라고 저쪽이 좀 싸다고 아 진짜 그때 창피함은..
너무 어이 없고 화가 나서 현금 지급기로가서 150장 뽑아서 다시갔죠 첨에 카드로 살려구 한건데 야마 제대로 돔
그가방 포장해 달라고하고 주머니에서 150장 꺼내서 그직원 얼굴에 뿌렸어요
니가 명품매장에서 일한다고 니가 명품이냐고 그지같은게 대가리에 똥만 차서 행색보고 무시하는것도 아니구 150장이니까 남은거 밥이나 먹으라고 하고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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