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대선을 얼마 앞두고 선배 아버님께서 돌아 가셔서 문상을 갔다가 겪은 일입니다.
그때야 크게 정치에 관심도 없고 해서 노무현이 되던 이회창이 되던 나랑은 직접 연관이 없다는 생각에
이기는사람 우리편~~! 뭐 이런 마음이였다고나 할까..
아직도 기억나는게 그때 문상온 선배 고등학교 친구중에 조*일보 기자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선배는 저와는 고등학교때 다른 모임에서 알게된 사이라 학교는 달랐구요.
어쩌다보니 그 기자라는 분과 또 다른 선배친구 몇몇분(같은모임을 했어 저랑도 가까운분들)이 같은 테이블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대선 이야기 나왔습니다.
그때 노무현후보가 생각지도 않게 지지율 격차를 막 줄여오고
이러다 이회창후보 떨어지는거 아녀? 라는 말이 나올 무렵이였습니다.
아직도 또렷이 기억나는데 그 친구 기자라는 분이 노무현후보를 씹어되는데 정치에 별 관심없던 제가 봐도
좀 심하다 할 정도로 막말을 하더라구요.
친구 문상와서 왜 저러나 할 정도였는데..
조*선일보 기자라는 그 양아치새끼가 한 말 중에 가장 침튀기며 말한게 노무현 호화요트 얘기였습니다
서민적이네 어쩌네 하면서 뒤로 호화요트나 타는 놈이 무슨 대통령감이냐며 씨부리는데..
근데 여기서 반전이 일어납니다 ㅎㅎ
그때 저랑 같이 갔던 선배형이 하는말이...
"그 배 우리형이 만들어준건데예. 조그마한 낚시배만한거라 호화요트 근처에도 못가는데예.."
지금도 검색해보면 나오는 그 자그만한 배를 알고 봤더니 그날 같이 갔던 선배의 친형이 그쪽 계통이라
노무현대통령 아시는분 통해 한다리 건너 소개 받아 직접 만들어준거라 하더군요.
직접 그 배를 만들어준 친동생이 자기앞에서 호화요트 아니라고 하니깐 그 기자넘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얘기 꺼내서 노무현이 어떻니 저떻니 대통령이 되면 빨갱이 세상 되니 어쩌니..
여튼 그때나 지금이나 이 새끼들은 변한게 없네요.
참고로 제가 정치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기레기언론에 휘둘리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니 노무현대통령이
가고자 했던 그 길이 얼마나 위대했고 또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지 조금이나마 알 것 같습니다.
시대를 앞서 너무 빨리 우리곁에 오신 대통령..그리고 너무 빨리 가신 대통령 노무현..요즘따라 더 그립네요
노무현입니다
이말과 함께 내민
그의 손을 잡아본 사람들은
알것입니다
그가 왜 노짱인지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