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8도를 찍었네요.
이런 고온에서 일을 할때 제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
피부가 엉망진창이 됩니다.
고온에 선풍기로만 버티는데 땀이 피부의 모든 구멍에서 걸레짤때 물 흐르듯이 나옵니다. 장시간 땀에 노출된 피부는 땀띠와 함께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초극극 건조피부로 바뀝니다.
쉴때 에어컨이 있는 곳에 있다 현장으로 오면 처음과 다르게 순식간에 몸에 열이 오르고 땀이 좀전보다 더 빠르고 많이 흐르게 됩니다. 그래서 차라리 앉아서 쉬다가 복귀하는게 나았습니다.
6시간 이상 노출이 되니 정신이 흐릿해집니다.
내가 한 행동이나 말을 잘 기억하지 못하게 되더군요. 정신 똑바로 차려도 위험에 노출됩니다. 위험한 현장이라면 사고날 확률은 엄청나게 높아질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3일 이상 같은 환경에서 일을 해보니 두통이 엄청나게 납니다.
그냥 아픈 정도가 아니라 내 머리를 깨 부숴버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일반 두통약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이걸 주5일 근무한다는건 인간의 체력과 정신으로는 못합니다.
그래서 남자들이 일찍 죽는다능... ㅡㅡㅋ
어떤 식으로 무리를 주는지 굳이 연구를 안하는 이유가 돈을 더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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