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눈팅만 해오다가 조언을 구하기 위해 가입하고 첫 글을 씁니다.
교통사고 합의요령, 대처 같은 글들을 틈틈히 봐왔는데도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잘 안오네요. 아래 상황에서 조심하고 주의해야할 부분이 뭐가 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난주 목요일에 아버지가 접촉사고를 당하셨어요.
화물차 운전을 하시고 60대 중반이십니다. 차선이 따로 없는 비포장도로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 그림 첨부 1
파란색 차가 아버지 차량이고 붉은색이 상대차량 입니다. 상대 차량도 동일한 화물차이구요.
검은색은 시야가 가려질만한 5M 높이의 비닐 하우스 입니다.
파란색 진행방향은 양방향으로 지나갈수 있을 정도의 폭이 되는 길입니다.
저 골목길은 차량이 한대만 지나다닐수 있을정도로 폭이 좁습니다.
골목 안쪽으로 원예 농장이 많아 화물 차량들이 곧잘 지나다니곤합니다.
사고 당시 아버지 차량에 나무와 화분들이 실려있는데다 방지턱이 여러군데 있어서
약20~30km 속도로 저속 주행중이였고 평소대로 우측에 가깝게 붙어서 이동중이셨다합니다.
상대차량에도 무거운 짐들이 실려있었다는데 저 골목길이 살짝 오르막인데다
땅이 여러군데 울퉁불퉁하게 파인곳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막바지에 악셀을 세게 밟고
갑자기 튀어 나와서 파랑색 차량 운전석부분을 강하게! 충돌 했습니다.
*사진 첨부 2
상대방 차는 오른쪽 모서리 부분 앞 범퍼가 손상되었고 아버지 차량은 사진에서 보이듯
운전석 문짝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아버지께서 강한 충돌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큰 외상은 없으셨지만
충돌하는 충격에 잠시 정신을 잃으셨다 합니다. 시간대가 퇴근시간이라 차량이 많을땐
꽤 번잡한 샛길이기에 아버지가 정신을 차리셨을땐 상대가 차량을 이미 아버지 차 앞으로 대놓았다고 하더군요.
그렇기에 사고 후에 현장사진은 있지만 사고당시 사진이 없습니다. 상대도 사고당시 사진을 찍지 않았구요.
잠시후 상대 차주의 보험사가 도착했는데 아버지와 동일한 보험사라고 합니다.
최대한 중립적인 글을 적고 싶은데 이부분에서 화가나기에 부연설명을 드리고 싶네요.
아버지가 연세도 있으시고 아직 충격에서 정신을 잘 못차리고 계셨는데
아무리 상대 차주의 보험사라지만 상대 차주만 두둔하는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금새 어두워져서 잘 보이지도 상황에서 보험사 직원이 수리비로 40만원 받으시면 안되겠느냐고 하고
거기에 상대 차주는 자기가 잘 아는 공업사가 있는데 20만원이면 되지 않겠느냐,
(사고당한 지역도 서울이고 거주지도 서울인데 경기도에서 수리를 하라했답니다.)
차도 오래된거 같은데 그냥 수리 안하시면 안되겠느냐 라는등 예의없는 말들을 하셨다네요.
아버지께선 수리를 왜 지방에 가서 해야하냐며 그건 나중에 알아서 처리하시겠다고 했고
보험사 직원은 그러던 와중에 서류를 내밀면서 싸인을 하라고 재촉을 했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아직 정신도 못차렸고 너무 어지럽다. 이 와중에 무슨 서류인지 알고 내가 사인을 하느냐' 라고
말씀하시니 '병원에 보험접수하기 위한 서류다. 그래서 싸인을 하셔야한다.' 라고 설명을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사고 처리 설명을 들으니 아버지 차량도 주행중이였기에 아무리해도 쌍방과실이고
9:1 혹은 8:2 가 될것이다 라고 했답니다.
당일날에 왜 병원에 바로 안가셨는지 모르겠지만 다음날 일찍 아버지께서 검사를 위해 병원에 가시니
보험 접수도 안되어있고 상대 보험사에 연락하니 상대 차주가 접수를 해야하는거라 말하고 그 차주와는
통화도 안되어 보험접수까지 한시간 가량을 병원에서 기다리셨다고 합니다. 기다리게 만든것도 모자라
상대 차주도 병원에 입원한다며 보험 접수를 해달라고 상대 보험사에서 연락이 왔다고 하네요.
현재 제가 알고 있는 상황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아버지 차량도 주행중이였기에 8:2의 쌍방과실이고 상대 차주도 병원에 입원 했으며,
아버지 차량 수리비가 운전석 문짝만 45만원이 나온다고 합니다.
자차 수리비 100만원까지 20만원의 면책금을 지불해야 하고 상대 보험사 직원에게서
합의를 하자며 연락이 오는중입니다.
좋게 좋게 풀어나가고 싶어하시지만 상대 차주의 언행이나 행동등 마음에 걸려하시는거 같고
상대 보험사 직원도 배려보다도 일방적으로 빠르게 일을 해결하려는게 눈에 보입니다.
현재 아버지께서 하시는 업종과 업무때문에 입원을 못하시고 계속 검사받으시면서 통원 치료를 하시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으실지 잘 감이 안와서 걱정입니다. 차를 수리 맡겨버리면 업무가 중단되버리고
입원을 하시자니 또 이미 거래중인 업무가 있어 편하게 쉬시지도 못하시네요.
아무리 지금은 괜찮으시다 말은 하시지만 물리치료를 받아야할 몸상태이시고 또 휴우증이 어떻게 찾아올지도
모르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조언을 주시기에 앞서 더 궁금하시거나 필요한 정황들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확인하는 대로 바로 답글 달겠습니다.
치료가 다 끝날때까지 합의를 보지않고 차는 시간나는대로 수리를 하고서 청구를 해야하는지
지금 상황에서 할수 있는 최선이 무엇일지 모르는게 너무 많아 답답하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요즘 차는 썩어도 블박은 필수 입니다.
확실한 증거가 필요 하니까요
같은 보험사이면 짜증나죠 나눠 먹기 할려고
경찰서에 신고 가능하시면 진단서 끊으셔서 신고하세요. 입원 가능하시면 입원 하시구요.
차는 수리하면 2틀정도 소요 되겠네요.
영상을 확보 하시길~~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