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길 한복판 막고 차세우고 화장 고치던 아줌마는
애교라고 칩시다.
10여년전....용산역에서 강변북로 타려는데 강변북로 직전의
램프구간 곡선부분을 통과하는데 길이 좀 막히더군요.
그런데 어디선가 들리는 빠아아아아아앙~~~! 하는 경적소리.....
그리고 잠시후 왼쪽 공간으로 산타모가 나타나더군요.
흰색 산타모....
문제는 그 차가 제차의 중간 정도까지는 기어들어 왔는데
그 이상은 공간이 좁아서 갈수가 없으니까 경적을 울린 거에요.
계속 빠아아아앙~~~! 이러고 있더만요.
문제는 길이 밀려서 나도 못 움직이는데
좌측 갓길 공간으로 밀고 오는 차를 비켜줄 방법도 없고.....
그 차는 계속 빠아아아아아앙~! 이러고 있고......
결국 차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자 박을듯이 치고 나와서 또 빠아앙 하며 가더군요.
강변북로 진입해서도 이리저리 박을듯이 디밀면서 빵빵!
그렇게 사라졌어요. 내가 본 인간중에 가장 미친놈이었음.
응급환자나 급한 상황이 아니었다는건 옆에 지나갈때 대충 보아도
알수 있었어요. 눈빛이 미친놈이었음.
두번째 무서운 아저씨는
이천 이마트근처 백사라는 동네였는데요.
분홍색 펑크파마 스타일의 가발을 쓴 아저씨가
오토바이 타고 역주행으로 달려 오더군요.
문제는 내가 피할 방법이 없음......우선은 멈추었어요.
내차 앞에 마주선 아저씨는 실실 웃으면서
(분명 술취한건 아니었음)
오른손을 까딱까딱하면서 비키라고 하더군요.
나이는 대략 60대 중반.......
미안하다거나 실수라는 제스쳐는 없고 손만 까딱까딱....
머리엔 분홍가발......미친사람이 맞을 거에요. 아마도.....
세번째는 요즘 춘천을 자주 가면서 보게되는 구형 쌍용차 아재.....
고속도로 2차로에서 78키로로 감......
터널 입구 나오면 65키로로 줄이고 터널 안에서는
그 이하도 가끔 유지함......
3번 정도 목격함...지난 연휴에도 또 목격함....
차선이 실선이라 비켜 가지도 못하고 한참을
계속 그러고 가야 함.
점선 구간은 100키로 정도 실선만 나오면 속도를 줄임.
별의별 미친놈이 다 나오는 도로이지만
저 3명이 역대급이었음.
참고로 분홍가발 아저씨 덕분에
정신분열증이 운전면허 취득의 결격사유가 아님을 알게 됨.
면허 시험만 통과하면 운전해도 됨.
두번째핑크오도바이는조짜형이엇습니다
텅빈 눈빛이더라구요.
차 인증글마다 기분 팍 상했다던 LPG산타모 재연맘
그 차도 흰색 산타모인데 저는 그거 볼때마다
"걔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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