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저희 부모님께서 겪은 일을 공유하며, 이런 피해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고양시 저동고 인근의 한 업체(ㅇㄹㅌ로닉)에서 블랙박스를 교체한 과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부모님께서 블랙박스가 자꾸 꺼졌다 켜졌다 해서 이 업체를 방문하셨고, 업체 측에서 새 블랙박스로 교체를 권유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달 19,800원씩 72개월 약정을 하면 유지보수와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답니다. 부모님은 한 달 약 2만 원이라면 나쁘지 않다 생각하시고 진행을 결정하셨습니다.
그런데, 작업을 다 해갈 때쯤 결제 얘기가 나오자 업체에서는 갑자기 "72개월 약정은 안 된다"며 24개월 무이자 할부로 하라고 말을 바꾸었고, 계좌이체로 하겠다고 하니 "지로가 막혀 있어서 안 된다"는 핑계를 댔다고 합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은 카드로 142만5600원 24개월 할부 결제를 하고 돌아오셨습니다.
집에 오시면서 생각해보니 점점 찜찜함이 커졌고, 멍청한 짓을 했다며 자책하시며 잠도 못 주무셨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업체에 다시 찾아가 환불을 요구했는데, 업체는 "기계 값만 내면 된다"면서 아래와 같은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블랙박스 지넷 스마트Q350: 45만 원
보조배터리 셀스타 ES90: 65만 원
와이파이 동글이: 3만 원
GPS: 5만 원
총합: 118만 원
이후 업체가 "현금으로 결제하면 100만 원, 더 깎아서 80만 원까지는 가능하다"고 하여, 결국 부모님은 80만 원을 입금하고 돌아오셨습니다. 업체 측은 스마트Q350이 "2채널 중 최상급"이라며 오히려 좋은 제품을 권해줬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FHD/HD가 최상급이라니, 말이 안 되는 거죠.
저는 처음부터 72개월 약정이 불가능한 조건을 알면서도 업체가 부모님께 헛된 약정을 권유한 것이 의심스럽습니다. 부모님은 "바보 같은 실수를 한 대가로 80만 원을 쓴 셈"이라며 잊으려 하시지만, 저는 화가 가시질 않네요.
그리고 더욱 황당했던 것은, 환불을 요구하던 중 사장님이 "SNS나 리뷰에 글을 올려도 좋다, 우리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떳떳하다"라고 말한 부분입니다. 오히려 소송에서 승소한 사례까지 자랑스럽게 언급하며, 본인은 80만원도 손해를 보고 받은거라 주장했습니다.
이 업체가 포털에서 5점 만점 리뷰를 받고 있는 것도 의문스럽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저렴하게 해주고, 50~60대분들께는 SNS에 글을 올릴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악용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고양시 인근에 계신 분들이라면 주의하시길 바라며, 이 글이 널리 퍼져서 더 이상 저희 부모님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폰도 있는데 검색만 해도 블박 가격나오는 세상에...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