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블랙박스 영상 요구, 사고 관련 글을 적게 될지 몰랐고, 이런 글을 적게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2024년 11월 16일 토요일(어제) 아침 8시10분경 비접촉사고였지만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한 트레일러차량의 급차선 변경 블랙박스 영상을 찾습니다.
어제 부산을 가기 위해 상동교차로를 아침 8시5분 정도에 올렸으며 양정터널, 아주터널로 진행해서 아주터널 내 3차로로 빠져서 옥포방향, 거가대로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구간단속 구간이기도 했고 2차로로 65~70킬로 정도로 정속 주행중이었고 아주터널 내 3차로로 빠지기 100미터, 50미터 정도 전이었습니다.
제 앞 1차로(대각선방향)로 흰색 카니발(?)차량이 10미터쯤 앞쪽에서 70킬로정도로 주행 중이었습니다.
저는 3차로로 서서히 빠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샌가 1차로 카니발 뒤로 한화조선소에 철판을 싣고 가던 트레일러가 빠짝 붙여서 "빵" 클락션을 울리더라구요.
저는 터널 내이고 구간단속 구간인데 정신나간사람인가보다 생각하면서 트레일러 운전석 바로 오른쪽바퀴 옆이라 사각지대에 걸릴 것 같아 브레이크를 밟을까하다가 트레일러가 제 뒤쪽에서 오기도 했고해서 설마 제차를 봤겠지하며 그냥 주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트레일러가 클락션을 울리고(한번 빵함) 채 30초도 안된 것 같은 순간에 2차선으로 머리를 45도 정도의 각도를 들이밀었습니다.
카니발(?)과 제차가 10미터 정도 대각선으로 서있었기 때문에 트레일러가 2차선으로 서서히 밀고 들어온게 아니고 클락션 울리자마자 30초도 안되는 순간에 머리를 45도정도 각도로 들이밀었으며 제가 인지하는 순간은 트레일러 범퍼가 2차선을 절반이나 넘어서 있었습니다.
저는 가까스로 핸들을 살짝 우측으로 돌리면서 브레이크를 밟았고 클락션을 울렸습니다.
트레일러기사는 역시 저를 못봤는지(봤으면 절대 그렇게 안했겠죠) 제차 빵 소리에 놀라서 핸들을 좌측으로 틀어서 1차선으로 복귀를 했습니다.
트레일러는 급2차선 변경에 재차 1차선으로 복귀하면서 엄청 크게 흔들렸고 저는 트레일러가 넘어지면서 저를 깔아뭉갤 것 같은 순간의 공포를 느꼈습니다.
판단력 미스나 0.1초의 핸들조작과 브레이킹 조작이 늦었다면, 그리고 트레일러에 깔렸다면 저는 살아있지도 않을꺼며, 여기에 글을 적지도 못했을겁니다.
저는 너무 놀라고 죽음의 공포를 느껴서 트레일러를 쫓아갔고 500미터 정도 쫓아가 한화조선소 정문 근처 4차로에 차를 세우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5분여 뒤 인근 지구대에서 순찰차가 왔으며, 트레일러기사는 고작 터널내 차선변경이나 위협운전 정도의 딱지만 발부 받았을 겁니다.
과연 이런 사람이 트레일러 운전을 해도 되는건지, 거제 한화조선소에 납품을 하는 트레일러 기사가 수차례 과속, 역주행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그로인해 터널구간 과속금지를 위해 구간단속 카메라까지 설치했는데도 불구하고 저런식의 살인행위와도 같은 운전을 하고 있다는게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2021년 거제 아주터널 내 음주 역주행으로 사망사고 검색해보시면 아실 겁니다. 그전부터 과속, 급차선변경 등으로 민원이 많았으며 아마 제가 알기로는 터널 내 사고건수가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21년 음주 역주행 사망사고로 민원이 엄청 났으며 그로인해 2022년 구간단속 카메라도 설치한 것으로 압니다.)
24시간이 지난 지금, 머리가 너무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며 계속 먹는 것마다 설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고날뻔한 순간을 생각하면 죽음의 공포까지도 느끼구요.
제발 한화조선소는 물류차량 운전자들에게 철저히 교육을 시켜주기 바라며, 외주업체 운전자로 보이던데 외주업체라고 해서 나몰라라 하는 식의 방관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두서없는 글 죄송하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1차선 트레일러 앞 정속 주행 중에 같이 봉변 당할뻔한 흰색 카니발(?) 차주님은 이 글 보시면 후방 블랙박스 영상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트레일러 차량을 쫓아가 세우고 찍은 사진입니다.
번호판은 가렸는데 문제가 될 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전화 오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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