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3LUcZaCgxc?si=Db3gA7Gw007MurhY
지난 14일 뉴질랜드 하원.
한 의원이 갑자기 눈을 부릅뜨고 노래를 시작합니다.
이어 구호와 함께 법안 사본을 찢어 버리고, 동료 의원들도 일어나 춤을 추며 동참합니다.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전통 의식인 '하카'로, 1840년 맺어진 '와이탕이 조약'의 재해석 법안에 반대하기 위해 나선 겁니다.
[게리 브라운리/뉴질랜드 하원의장 :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의회 회의를 중단합니다. 방청석은 비워 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영국과 마오리족이 맺은 '와이탕이 조약'은, 각각의 통치권과 재산권을 보장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마오리족에게만 유리하다며 다시 해석해야 한단 법안이 의회에 올라온 겁니다.
[데이비드 시모어/ACT당 대표/법안 발의 : "지난 수십 년 동안 뉴질랜드인들은 지금의 뉴질랜드인이 아닌 과거 조상 또는 조약의 파트너로서만 간주돼 왔습니다."]
의회 밖에서도 연일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오리족 출신 주민 등 3만 5천 명까지 불어난 시위대는 법안 폐기를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반발이 이어지면서 법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시위 참가자 : "이 시위는 앞서 우리 부모님들이, 우리 조부모님들이 우리 문화의 고결함을 지키기 위해 싸워 온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법안 사본을 찢은 원주민 출신의 22살 마이피-클라크 의원은 지난해 12월에도 의회에서 '하카'와 함께 마오리족 언어를 지키자는 연설을 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어느 나라는...
콜걸과 친일파 지키기에 바쁜데...
어차피 영토란 것이 뺏고 빼앗기는 역사가 깊기는 하지만 근현대사 200년 동안 이루어졌던 강대국들의 일방적인 침탈은 현재진행형으로 아프게 남아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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