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2월초에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한지 이제 백일차 된 초보 마미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저는 아래층분과 층간 소음이라는 이유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요.
저희는 작년 3월에 이사와 강아지 한마리를 키우며 살고 있었습니다. 우연찮게 5월에 임신으로 인하여 일도 쉬고 집에만 있었습니다. 물론 강아지도 함께 저와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1월의 어느 날 관리 사무실에서 전화가 와서 강아지로 인한 층간소음이라며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습니다. 아래층에서 강아지가 걷는 발톱소리 때문에 잠을 못잔다 그리고 강아지가 코카스파니엘인데 귀가 종종 가려워서 발로 긁는 소리가 쿵쿵하고 들렸나봐요. 어찌되었든 잠에 지장이 생기니 저희 잘못이다 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강아지 양말을 신겨라 등등의 대처 방안을 듣고 전화를 끊었고, 임신 막달중이던 저는 그 어떤 변명도 싸우기도 싫어 남편이랑 의논 끝에 낮 시간엔 (제가 같이 있을 때는) 집안에서 돌아다니고 자유롭게 다니고 저녁 + 밤 수면 시간에는 강아지 자는 곳을 테라스로 옮겨 통제해보자~ (거기서는 귀가 간지러워 긁어서 쿵쿵 소리가 나도 그들의 수면에 지장이 없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그들에게 나름 이해와 배려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지냈습니다. 물론 그 후로는 연락이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 후 2월 제가 출산을 하였고, 2월 말에 아이와 함께 집에 왔습니다. (그 당시 윗집 아랫집 옆집에 아이 울음에 피해가 가실까 미리 사전 인사와 소정의 선물과 함께 안내를 하며 잘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초보맘이구 이게 결코 자랑은 아니지만 아이의 낮 밤 루틴에 새벽에 울어대는 아기에 같이 흐느끼고 운적도 많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4월 초 밤 11시반?쯤 되서 현관문을 계속 두드리는 누군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래층이었습니다.
그 날이 기억이 나네요~ 아이가 응가를 하였고 제가 안방에서 아이 안고 화장실로 뛰어가다가 안방에 있던 화분 하나를 엎어서 남편이 급하게 치우면서 청소기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밤에 청소기 돌린 것은 절대로 잘한게 아니란 것도 압니다. 하지만 치울 수 있는 방법이 그게 최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장담하고 저희 부부가 늦은 시간 청소기를 돌린건 그날이 살면서 처음입니다. (걸린 시간은 5분~10분내외였습니다.)
무튼 저는 당황해서 허둥지둥 강성 울음하는 아이를 겨우 씻기고 기저귀 갈이대에 둔 채 물기를 닦고 있는데 현관문 쪽에서 계속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급하게 문을 열었고 그 분은 시끄럽다 등등 머 안방에서 드르륵 미는 소리 청소기 소리 등등의 소리가 난다.. 라고 말하고 갔습니다. 마지막 멘트는 '아기가 우는건 이해하겠는데요~' 이거였습니다. (이 와중에도 아기는 강성울음 중이었습니다.) 저는 우는 아기가 감기 걸릴까 옷도 입혀야 했고 울음을 멈추게 했어야 해서 또 잘한 건 없으니 '죄송하다 주의하겠다'하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정말.. 아이 키워보셔서 아시겠지만 아기 재우는게 쉽지도 않고 새벽에 가끔씩 강성울음 울어 댈 때, 이유도 모르고 울때 정말 답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새벽시간에 통잠이라는 것도 해보며 매일매일이 아기 울음소리로만 가득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지난 14일 어제였습니다. 아이 감기가 다 나은 상황이 아니었고 병원을 가려고 나왔는데 현관문 앞에 쪽지 하나가 붙어있었습니다.
이 쪽지를 보고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쿵쿵? - 내가 안방에서 방방 뛰고 놀았다는 건가?(국민아이템 발소리 방지 슬리퍼도 신고 다닙니다.)
드르륵? - 안방에 내가 드르륵 소리를 내서 움직여야만 하는 물건들이 있나? 없습니다.
청소기? - 내가 밤중에 청소기를 돌리는 정신나간 사람인가? 저는 청소 할 체력도 안되서 로봇청소기(예약) 돌립니다. (물론 오후 1시에요) 지금 우리집 청소기의 위치는 강아지가 있는 테라스쪽에 배치되어있고 홈캠으로 확인해도 청소기를 들고 나가는 움직임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해를 해보려고 청소기 소리가 뭘까.. 하다가 노시부 소리를 말하는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최근 지난 토요일부터 아이가 코감기가 걸려서 콧물에 코가 막혀서 잠을 설쳐서 새벽에 노시부를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아기들은 노시부 오래 못해서 30초~1분을 채 하지않습니다. 문득 설마 노시부 소리를 청소기 소리라고 하는건가? 싶으면서.. 이건 정말로 최근이라 이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 노랫소리? - 백일 된 아기가 노래를 부르는건 아닐테고 분명히 재우려고 틀어 둔 백색소음일텐데.. 아래층까지 들릴 정도면 우리 아기도 깰 정도의 소리가 아닐까요.. 어느 엄마가 아이 깨우는 소리를 켜둘까요? 휴..
(막상 강아지 불만은 하나도 없더라구요.)
저는 하나하나 글귀를 곱씹으면서 너무나도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죄송합니다~'를 말하고 싶어도 억울함이 생기더라구요.
오히려 배려를 한다고 한 강아지 이슈부터 해서 이것저것 다 트집잡나 싶고 이젠 갓난 아기가 우는 거를 트집잡나? 싶고.. 제가 자는 아기한테 새벽에 '아랫집 못자게 울어~'하고 흔들어 깨울까요? 아.. 정말 아기가 울면 제일 속상한건 아빠엄마 아닌가요? 휴.. 울분이 터지더라구요.
안방에서 내 강아지도 내쫒았는데 내 아이도 내쫒으라는 소리인가 싶고.. 마음 같아서는 귀마개 한박스를 사서 문앞에 두고 올까 싶고..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칼부림날까 싶고 싸움날까 싶어서 정말 너무 답답해서 이 새벽에 아기를 재우고 몇자 적어봅니다. (일종의 하소연이겠네요.. ㅜㅜ)
진짜 저 쪽지를 보면 '나 자야되니 아무것도 하지마' 이건데 새벽수유 하러 분유타러 가는 제 발걸음에 진짜 내가 이렇게까지 하고 살아야하나 싶으면서 울컥하더라구요. 마음같아서는 작정하고 안방에서 쿵쿵 뛰어볼까 싶고. 또 생각해보면 아기 울음소리에 관련해서도 아래층에서만 저러지 위층에서는 그 어떤 말씀도 없으셨습니다. 같은 구조 위치인데.. 왜 아래층만 그럴까요?
어떻게 대응하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조언이 있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핑계로 성공한사람은 대한민국에 김건모뿐입니다 아랫집사람들 피곤하겠다
그리고 한번 꽂히면 티비소리 아무리크게해도
윗층 소음먼저 찾아듣게됩니다.
저도 지금 층간소음 피해자인데 진심 개빡칠때는
뉴스에 나올일도 생길수있겠구나~ 들더라구요.
애기조금 더크면 날라다닐텐데 그때는 어쩌실런지...
그리고 핑계로 성공한사람은 대한민국에 김건모뿐입니다 아랫집사람들 피곤하겠다
그럼 새벽에 매일 우는 것도 아니고 가끔씩 우는 아기 입을 틀어 막아야 하는 걸까요?
핑계로 성공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어지럽네님도 우리집 아래층 같은 이웃 만나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차라리 다른 분들처럼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시면 좋았을 것을..
오죽하면 쪽지를 양반들이네 올라와서 진상피우는것도아니고 공동주택 살면 예의라는게 있어야되는데 밑에분들 진짜양반들이네 그나마 보살이 밑에살아서 큰싸움안나는겁니다
층간소음 안당해본사람은 몰라요
과거에 이런 글도 있었네요.. 휴..
그리고 아랫집 뿐만아니라 옆집에서도 찾아오고 그러는거면 상당히 문제가있는듯 소음이
저도 버스운전하면서 버스안에서 아기나 어린애들 우는건 뭐라안해요 애들이라 그럴수있어요 그런데 어른들이 남배려안하고 떠들고 큰소음내면 뭐라합니다 왜 어른은 그런행동을 안할수도 참을수있는 능력이 되거든요
현재 강아지는 베란다고 퇴출된 상태라.. 매트 시공도 고민했었지만.. 제 집이 아니라 돈이 좀 아깝기도 하고.. 해도.. 아래층에서 올라올거 같아서.. 사실.. 계속 곱씹어 봐도 이사가 답인거 같네요 ^^;; 무튼!!! 늦은 시간 이른 시간 조언 감사합니다~
정말 그때 화분을 엎은 일 이후로 조심히 살고 있고 청소기를 돌리지 않는데 계속 청소기 소리라고만 하시는데 제 입장에서 억울해서 말하는건데.. 그럼 저는 하지도 않은 행동에 대해서.. 네 죄송합니다를 해야된다는 말씀이신거죠? 알겠습니다..
저도 그분들 부부싸움 소리에 내색 한번도 안했고 그냥 살았습니다 (이런 얘기까지 안하려고 했는데 자꾸 억울하니 말하게 되네요)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건.. 정말 아기 키워보시면 알겠지만 애 깰까바 더 활동 못하고 조용히 살아야 되는데요.. 억울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저희도 억울해서 인터넷 찾아보니 저희집이 아니어도 주변 소음이 전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방법이 있는 것인지 그리고 정말.. 그 방법이 있으면 팁을 얻고자 했던겁니다.
일단 저희 집 가정내에서도 방음 소음을 방지하고자 노력했던 부분을 어필해서 관리사무실에 제출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말씀대로 아래층에 피해안주고 1층집으로 이사를 가서 층간소음 느끼면서 살겠습니다 (전 적어도 위층에서 일정시간 잘시간 울리는 알람소리 마늘 빻는 소리 같은거 들려도.. 이해하고 참고 살았거든요..)
솔직히 그게 위층이라는 확신이 없어서 더 이해해보려고 했던거 같습니다 이런 상태로 제가 살다보니.. 마음 씀씀이를 제대로 가지지 못했나봅니다~ 다들 새벽시간에 미안합니다
그리고 한번 꽂히면 티비소리 아무리크게해도
윗층 소음먼저 찾아듣게됩니다.
저도 지금 층간소음 피해자인데 진심 개빡칠때는
뉴스에 나올일도 생길수있겠구나~ 들더라구요.
애기조금 더크면 날라다닐텐데 그때는 어쩌실런지...
그래서 원래 여기 더 살면서 매트시공도 하려고했었는데 사실.. 아래층분들 겪으면서 그것도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내집도 아니고 전세집에 몇백이나 들여서 매트 시공하기도 그렇구..
남편이랑 얘기했는데.. 우리가 스트레스 받더라도 1층가서 살아야되나.. 싶더라구요 주변에 아기 키우시는 분들도 1층을 선호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새벽에 자꾸 안 한 이슈들에 대해서.. 억울했나봅니다 근데 현실에 맞게 살아야 되는거 같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진짜 이 새벽에 저도 잠 못자서 쓰러져 자기 바쁜데 쿵쾅이다 드르륵이다 그래서 울컥했나봐여.. 무튼 스트레스 받은건 사실일것이고 또 저희가정도 나름 노력을 한것은 있으니 현명하게 대처해보겠습니다 ^^
네 저도 층간소음을 겪고 살았던 사람이라.. 그걸 외면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층간소음을 겪어본 사람은 절대 충간소음을 내지 않습니다.
특히 층간소음있으면.
그리고 강아지 걸을때나 뛸때 발톱부딪히는 소리도 의외 크다네요
저희는 안방바닥.거실바닥은 알집매트(5cm짜리)깔고 그외 방들은 최소 2cm정도 매트들 + 그위에
특대형 두툼한 카페트 깔았었습니다.
거실 실내화는 기본이고, 밑에 집이 예민하면
복도에도 깔아야죠
저희도 전세집 살때였고
전세집이라 매트시공은 부담된다면
시공이 아니라 두꺼운 매트라도 사서 깔아보세요
어차피 아기도 걷기 연습할때 넘어질수도 있고
아기들은 뛰어다니기도 해서 매트 계속 필요해요
1.5cm정도 얇은건 의미없어요.
그리고 아기출산하고 소정의 선물과 양해를 구했다고 하지만
그걸 받아들이고 말고는 이웃분들의 맘이죠..사실. 받긴해서 참다가 올라오신것같고
저 정도 내용의 쪽지면 막 이상한 분은 아닌것같고 어느정도 이해는 됩니다.
그리고 노시부 전동식 콧물흡입기 아닌가요
네이버치면 소음후기들 많아요
내기준 짧은 시간이고 내자식 아픈거 남이 다 배려할수는 없어요
밤에 안방소음에 예민하신것 같은데
새벽수유랑 그런 소음이 생길일이 많다면
애기 클때만이라도 자는 방을 바꿔보세요~
저희는 애기없는 신혼때
거실쇼파에 누워서 티비보는데도
안방에서 뛴다고도 올라오고
말도 안되게 억울한 일 많이 겪었어요
층간소음에 예민한 이웃분들 만나면.어쩔수없어요
최대한 조심해야지ㅠㅠ
아기가 어려서 힘드시겠지만
층간소음에 예민한 시대잖아요
모든 사람들이 무조건적으로 다 이해해주길 바라는것보다 최대한 부딪힐일 피하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고생하셨으니 스트레스 덜 받는 쪽으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소음 슬리퍼 신었다고 소리가 안나는게 아닙니다
새벽에 수유하고 기저귀갈고 하느라 움직이면 소리가 안 날수 없어요
낮에는 주변 소음때문에 못 느끼겠지만 새벽은 다르죠
좋게 생각하시고 조금만 더고생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시골이라 걱정없지만 8개월 둘째 아직도 새벽 모유수유중이네요
방금전에도 찡찡대고 일어나 젖 빠네요 첫째는 딱 백일정도에 새벽 통잠 잤는데. ㅠㅠ
안당해보면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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