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괴물특집 2탄 입니다. ^^

전에 올렸던 DDA40X에 이어 오늘은 원조 괴물인 빅 보이(Big Boy)를 소개하겠습니다. ^^

빅 보이는 미국의 알코(ALCO)사에서 1941년부터 1944년까지 제작하여

유니언퍼시픽(Union Pacific) 사에 도입시킨 세계 최대의 증기기관차 입니다.

이 녀석이 왜 세계 최대냐 하면 빅보이의 또다른 이름인 4-8-8-4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4-8-8-4는 말 그대로 이 증기기관차의 차륜 구성 방식을 의미합니다.

대차방식은 앞서 설명한대로 4-8-8-4 방식이며 최고시속은 약 130km/h 입니다.

빅보이는 총 25기만 제작되었는데 대차와 차륜의 무게만 해도 200톤 가량 되고

증기기관차와 탄수차(텐더)를 합친 총 중량은 무려 567톤이나 됩니다.

빅보이는 현역시절, 주로 3300톤 가량의 화물을 거뜬히 실어나르는건 물론이었고,

최대 4450톤 가량의 화물열차도 견인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유니언퍼시픽은 왜!!

이 거대한 괴물을 알코 사로부터 구입하였을까요?

이유는 바로 유타(Utah) 주 워새치(Wahsatch) 산의 높은 경사를 

화물열차를 견인하여 넘어가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이 빅보이가 도입되기 전에는 워새치 산을 넘으려면 여러 기관차를 중련편성 해야하고 

기관차끼리의 번거로운 연결과 분리, 그리고 화물의 지연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빅 보이가 도입된 이후 워새치산을 가볍게 넘어감으로써 빅보이는 자신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1950년, 빅보이는 자동급수 방식으로 개조하였고 이내 화물열차와 여객열차를

동시에 견인하며 디젤기관차들을 압박하였으나 서서히 성능이 뛰어난 디젤기관차들이 도입되고

빅보이는 노후화가 진행됨에 따라 퇴역하는 모델들이 늘었습니다.

탄수차인 텐더 입니다. 

텐더의 크기 역시  왠만한 디젤기관차와 맞먹는 크키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빅보이의 기관실 입니다. 

알 수 없는 밸브들이 즐비한데 요즘 기관차 운전실에 비하면 어렵습니다 ^^;;

현재 빅보이는 대부분 퇴역하였으며 일부 소수의 모델은 비정기 열차 운행에 운용되고 있습니다.

현역시절의 덩치값을 톡톡히 하는 빅 보이 입니다.

당시에는 디젤기관차에 비해 증기기관차의 비중이 더 크던 시절입니다.

 2005년 3월, 또 다른 빅보이가 공원으로 이전되었는데 당시 특수차량으로 운반하는 모습입니다.

총 중량이 567톤이라 이동 중 특수차량의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도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그 즉시 수리하였고 다행히 기관차에는 별 문제가 없었고 다시 이동하였습니다. 

네브래스카(Nebraska) 주 오마하(Omaha)로 향하는 빅보이 X4023.

이 거대한 덩치를 업고 오마하의 시내를 이동하였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4023호는 오마하의 케네픽 공원(Kenefick Park)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유명한 스팀타운 국립유적지(Steamtown National Historic Site)에 보존되어 있는 빅 보이 입니다.

스팀타운 국립유적지는 한때 미국의 산업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한 증기기관차들을 볼 수 있는 박물관 입니다.

이곳의 증기기관차들은 당연히 모두 현역시절 실제 사용되었으며 

일부 모델은 시즌마다 실제로 운행도 하고 탑승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나보다 힘 센놈 있어? 자신있으면 나와보라구~!

장소 : 네브레스카 주 오마하에 위치한 케네픽 공원.

좌. 1940~50년대를 주름잡던 원조 괴물 1호

우. 괴물 1호의 전통을 이어받아 1970~90년대에 활약하던 괴물 2호.

한때 잘 나가던 선배 기관차들이 이제는 서로 마주보며 후배 기관차들의 활약을 지켜보겠지요 ^^

사진출처 : 레일픽쳐스넷(http://railpictures.net/)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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