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시작되는 전 전날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 입구 앞에 차한대가 등장합니다
길막을 딱!!!! 하고 계시길래 하루 지나면 차 빠질거라 생각하고 냅뒀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 명절 첫날이 다가왔습니다
차는 그대로 입니다.
저랑같이 엘레베이터 내리시던 중년부부는 손에 사과박스를 들고 계셨습니다
중년부부는 노란차 앞에 차가있어 지나가야 하는 상황인데
앞에 노란차차가 가로막고 있으니, 중년 아저씨는 사과박스를 머리에 올리시고
저 좁은 사이를 지나가시더라구요
좁은 사이를 지나시다 옷에 옆 화물차의 먼지가 옷에 뭍은 모양입니다
(화물차는 희안하게 저 자리에 꼼짝말고 한달이상 주차중)
'이런 ㅆX 차 ㅇ러ㅏㅇ러ㅏㅣ어라ㅣ'
아저씨는 욕 한바가지를 혼자 중얼 거리시더니 차주에게 전화를 겁니다
차주는 전화를 받지 않고 화가난 아저씨는 계속 궁시렁, 옆에 아주머니는 말리고 계시고
저도 호기심 삼아 차주 연락처를 봤는데 우리 아파트 차량도 아니더라구요,
본인도 불편함을 겪은지라 우리 노랑차주님에게 문자 하나 날려드렷죠
답장이 와서 저도 답장을 써드렸죠
그리고 명절 당일, 당연 차는 그대로 입니다.
다음날, 멍청하게 제가 기대했나봅니다. 그대로 입니다.
관리실 문이 열려 있었다면 조치를 취했을텐데 명절연휴라 관리실에도 사람은 없고
그나마 아주 작은 위안이 되었던건 창문에 붙어있던 경고장스티커
그날 저녁 와이프와 집에 돌아오는길에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아 역시 불편함을 느낀건 저뿐만이.....
저 노랑 차주분은 대체휴일이 끝난 다음날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습니다.
진실을 인양하라 차주분
거 그러지 맙시다
우리 아파트가 복도형 아파트라 한층에 30세대 x 15층 이니까 대략 450세대 정도 사는데
명절에 고향서 짐 한보따리 안고 집에 돌아올때
엘레베이터를 타려는 순간 당신의 차가 가로막혀 있어 다들 돌아서 뒤쪽으로 가거나
그 비좁은 사이를 지나가야만했던 불편함을 아시는지요,
난 분명 이 글 당신이 볼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실을 인양하라 라는 스티커를 붙일정도면 인터넷세대이신거 같은데
대한민국 자동차포털 넘버원사이트에 올렸으니 당연 한번쯤은 보실거 같네요
나는 문자로 끝냈지만 사람들은 당신 차 앞에 바리게이트를 치고
지붕에 안전제일 휀스를 올려버리고
내가 할일없는 지랄생이라면 저 사람들은 뭘까요?
혼자 편하자고 그러지 맙시다
차보고 설마했는데 뒤에 스티커보고 맞는거 같아서ㅋㅋㅋ번호판도 맞는듯ㅋ저도 글쓴이분처럼 다른곳에서 무개념 주차해서 저 차주분이랑 문자로 반나절 가량 싸운적 있었네여 나중에 다가구 주택 주차장 장애인 주차장에 차 대져있길래 사진찍어서 민원넣음 그 뒤로 차 안보이던데요 광주첨단이였어요ㅋㅋ민원 넣은거 사진 확인해보니 번호판도 맞는듯ㅋㅋ그게 더 가관인것은 문자가 더 가관입니다 캡쳐해 놓은게 있었는데 얼마전에 싹 다지웠네요
위 링크의 글과 같은 차량인가 봅니다.
http://welcometomylife.tistory.com/577
http://issueman.com/108
엘배입구떡허니막고있는 신형싼타페있었는데
이런무개념들 의외로많나보네요. 뇌구조개궁금
아마도 스티커는 띠겠지요....
그리고 앞번호....
기억했다가 만나면 클락션 눌러주기 운동 합시다..
하는데
그러니 저러고 살겠죶
왠지 이글을 확인하고 쪽팔려서 스티커는 제거할듯 하네요 ㅋ
아니 쪽팔려서라기 보다는 테러 당할까봐 ㅋ
경비실로 찾아와서 지랄해도 경비실 문잠그고 창문사이로 듣는둥 마는둥 안빼줍니다. 정중히 사과하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하면 빼줍니다. ㅋㅋㅋ정말 멋져요
근데 아파트주민 회의에서 cctv 설치하고 경비원 줄이자고해서 큰일입니다. cctv랑 사람이랑 같을수가없는데 참나..
내 옥상올라가서 바위덩어리 자유낙하시켜준다.
바쁘신가보네요.
번호가 뭐래요? 욕은아니고 주차좀 잘하라고 충고한마디만 해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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