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겠습니다.
유럽에는 귀족이 존재했고 조선에는 양반이 존재했었습니다.
그들은 사회의 지도층이었고 기득권층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백성은 그들을 먹여살릴 세금을 납부하고 또 세금을 납부해줄 아이를 낳는 생산적인 물자였을 뿐이지요.
물론 전쟁시에 동원할 훌륭한 전쟁물자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단 한번도 백성들을 자신과 동등한 존재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쥐어짜고 억압하고 그리해서 나온 세금으로 자신들의 배를 불렸지요.
그들에게 세상은 그들만의 세상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백성들은 개, 돼지였던 것이지요.
그랬던 세상이 프랑스의 시민혁명이 도화선이 되어 백성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바야흐로 민주주의가 시작된것이지요.
우리 현 시대를 볼까요?
해방후 이승만부터 시작되는 대한민국의 역사는 참담합니다.
주권의 부재로 친일파들이 대거 기득권의 세력으로 득세하게 되지요.
그들이 일제 치하에서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 이룩한 재산으로 해방된 대한민국에서 한자리씩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 첫 단추부터 잘못끼워진 것이지요.
그들은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변화라는것은 어쩌면 자기것을 조금 더 내놓아야 할지도 모르거든요.
어쩌면 지금보다 덜 얻을수도 있거든요.
그들은 자신들이 살기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해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습니다.
그들의 반응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특정지역의 맥주공장을 전라도로 통째로 떼간다 그러더라...
그동안 득볼것도 없었던 특정지역의 일반 시민들조차..
그 안개같은 두려움에 몸을 떨었습니다.
하지만 김 전대통령은 칼보다 화합을 선택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를 사면하고 50년의 세월동안 갈라져버린 대한민국을 봉합하려 무던히 애를 쓰셨지요.
그 뒤 노무현 대통령.....
어쩌면 처음으로 이 사회에 기득권층과 전쟁을 벌이려 했던 분이셨습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처참한 패배였습니다.
언론 기득권, 검찰기득권, 부자기득권..
그들은 그들의것을 놓칠까 모든 추잡한 방법을 동원해서 방어했습니다.
그 결과는........
이제 국민이 180석이라는 유래없는 의석으로 변화와 개혁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지도자라면 어쩌면.... 어쩌면.....
세상의 불합리함을 바꿔보고 평생일해도 집한채 사지 못하는 현실을 좀 바꿔보고...
이번 지도자라면 어쩌면... 해낼수도 있지 않을까...
저 또한 그렇습니다..
586 되서야 이루다니.
20년 걸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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