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아침 출근하려고 지하주차장에 갔는데 역시나 이중주차가 되어 있었습니다.
뭐 어제 눈이 왔고 날씨도 추워 겨울 늘 있는 경우라서 시동 걸고 이중주차된 쏘렌토R을 밀었습니다.
하지만 차는 꿈쩍않고 물기있는 바닥 땜에 제 발이 미끄러지더군요.
당연히 사이드 안풀었나 부다 하며 진한 선팅의 앞유리에 있는 전화번호를 휴대폰의 렌턴으로 켜서 찾아 전화를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인듯 한데 RF 인식 테그가 안보이긴 했지만 전화에서 암 소리 안나는 겁니다. 다시 해 봐도 안되고 전화번호가 잘못되었나 하며 114 해 보니 똑같고 해서 휴대폰 껐다 켜기도 했지만 역시나 아무 소리가 안나네요.
다시 차를 밀어도 안밀리고 문 열렸나 한바퀴 돌면서 봐도 다 잠겨 있고 어쩌나...
그러다 기억난 것이 시동걸린 내차 근처이니 블루투스에 연결되었나 보다 하며 블루투스 끄니 되네요.
상대 : 여보세요
나 : 여보세요. 차 좀 빼 줘요
상대 : 이봐요. 전화를 했으면 말씀을 하셔야죠. 계속 말씀을 안하시고...
나 : 아! 차를 이렇게 대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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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대쯤 되어 보이는 사람이 내려와서 한다는 이야기가 차 밀기 싫어서 밀어 보지도 않았다면서 자기는 중립에 사이트 풀어져 있었서 아무 문제 없다 저보고 밀고 나가라며 버티네요. 출근 시간이니 빨리 빼 달라 했는데 전화 계속하고 대답없고 정상적인 이중주차이니 못 빼 준다고 반말 해 되며 계속 버티네요.
폭발해서 관리실 연락은 건너띄고 112 전화하니 차주가 밀어보니 밀린다 하며 더 열 내고 마침 도착한 경찰과 몇번 이야기 하다 차를 빼 주었지만 결국 출근시간이 지나 출근을 못하고 휴가 내고 말았습니다. 이중주차 차주 어버지도 와서 한다는 이야기가 주차공간이 모자라 이중주차는 필연이고 사이드 풀고 중립이면 우린 다 한거다 이러네요.
이중주차 차량 밀어본것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가끔 안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유는 아직 모릅니다. 제가 힘이 없는지...
새벽에 왔는지 차 휠하우스 안에 얼음 가득하여 얼어서 안밀렸는지 모르지만 이유 불문하고 안밀려서 전화해서 내려 왔으면 차를 치워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치고 박고 싸운것이 아닌 입으로만 싸워서 경찰은 해 줄꺼 없다. 자기가 보기에 두사람 다 똑같다 이런 말 하며 출근 못한거 민사로 해결해라 하며 가네요.
차가 안밀려 전화한것이 그리고 차 빼달라 한것이 잘못된것일까요? 이유 불물하고 차 빼 달라면 기분 나쁘더라도 빼 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정식 주차한 사람이
피해보면 안되잔아요
블루투스를 연결한 상태에서 전화를 하셨으니 차안에서 발신 소리 및 수신소리 체크하였을거고 작성자님은 아무소리도 못듣고,
전화 받은 당사자는 여보세요? 여보세요? 말해도 침묵만이 전해지는 전화가 여러번 왔으니 장난전화인가 하고 좀 짜증나던차에
블루투스 연결 끊고 걸은 작성자님 전화 받고 (번호찍혀있으니 알겠죠) 장난전화 때문에 짜증난거 말할려다가 작성자는 자기 전화 씹은줄 알고 역설을 냈을테니 바로 맞붙기식으로 싸웠을테고...
처음부터 블루투스 연결을 끊고 통화하였다면 이렇게 서로 오해로 인해 싸우는건 없었을듯 합니다.
빼주기는 하는데 보는순간 미안한 맘이 싹 사라짐 기분 좃같더만요
지차에는 연락처도 없으면서 ㄱㅅㄲ
이중주차한사람 : 아침부터 장난전화인줄알고 빡침
오해의 시작.
서로 전화해서 왜 말을 안하냐. 차를 이렇게 대면 어떡합니까?
블루투스 켜있는줄 몰랐네요. 미안합니다.
차가 안밀리네요. 차좀 빼주실래요.
단 두마디면 해결될일을 서로 흥분해서 크게 만드네요.
진짜 이상한 사람들 많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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