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그란폰도 다녀오면서 어마어마한 걸 목격했네요.
차선이 하나밖에 없는 도로였어요.
속도도 아주 느린 것도 아니고 한 6~70은 되었는데 뒤에서 굉음을 내며 중앙선을 넘더니 저를 포함해 6대를 추월하더라구요.
그냥 쭈욱 뻗은 도로도 아니고 약간의 굴곡도 있어 시야가 100% 확보되는 것도 아닌데 역주행으로 6대를 추월하는 건 태어나 처음
봤네요.
6대가 다닥 다닥 붙어가는것도 아니고 속도가 있다보니 다들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는데도 그걸 역주행으로 추월하다니, 진짜 블랙박스로 본 세상에서나 나올뻔한 진귀한 경험이었네요.
진짜 아쉬운건 대회 끝나고 지인 기다리며 차에서 자다가 블박이 잠들만 하면 소리를 내길래 전원을 빼뒀다가 깜빡하고 안꽃아서 영상 녹화를 못했습니다.
살면서 그런 미친놈은 또 볼일 없을 거 같은데, 두고두고 후회되네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