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승객을 직접 업어 하차시킨 어느 버스기사의 선행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다.
23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504번 버스기사님의 선행’이라는 제목으로 30초 남짓한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은 버스기사가 한 노파를 업고 버스 뒷문으로 내리는 장면부터 담겨있다. 이 기사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정류장 의자에 앉혀주고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당시 승객 두 명도 기사와 함께 노인의 하차를 도왔다. 동영상 속 버스기사는 ‘504번 버스기사’로만 알려져 있다.
글쓴이는 “504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너무 훈훈한 장면을 목격해서 급하게 동영상을 찍었다”면서 “내릴 때 기사님 성함을 본다는 게 깜빡하고 잊어버렸다”고 아쉬워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버스기사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매번 대중교통에서 욕설과 막말이 오가는 동영상만 보다가 이런 훈훈한 동영상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저런분이 있어 각박한 세상이 그나마 좀 따뜻해 보인다”고 버스기사를 응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비록 1분도 안되는 영상이지만 보는 하루 종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기엔 충분한 했다”고 댓글을 달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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