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등억 야영장을 찾았습니다
작년 여름에 당일로 와서 잠깐 놀다 가기는 했지만 캠핑을 하러 온 것은 1년이 넘었네요
총 48개의 오토 사이트 중 카라반은 5곳만 이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정박형 카라반이 총 20개로 일반과 곤충으로 나눠져 있지요
지자체 관리 야영장이라 이용요금도 그리 비싸지 않아고 더욱이 다자녀 할인이 되어 더 좋아요 ^^
발열 체크와 인적 사항 기록 후 손목 밴드를 달았습니다
등억은 항상 손목 밴드를 해주네요
크로스~~
올때만다 느끼지만 캠장 관리가 상당히 잘 되어 있어요
관리하시는 분들이 지다치다 싶을 정도로 꼼꼼하게 철저하게 관리를 하셔서 이용자 입장에서 좋은 점도 좀 깝깝한 점도 있어요 ^^
곤충 카라반(메뚜기, 여치, 방아개비 호박벌, 개미 등등)- 애들이 진짜 좋아해요 ^^
일반 카라반(까방)
전 사이트가 데크로 되어 있어요 크기가 큰 리빙쉘텐트도 충분히 설치 가능하고요
카라반 사이트는 테크 카라반 견인차 이렇게 주차를 해도 자리가 충분해요
공터가 넓고 퀵보드 타기가 좋기에 아이들과 놀 도구들을 많이 챙겨야 해요 ^^
중앙에 편의시설이 두 동 있는데 화장실, 샤워실, 식기세척실, 화장실, 샤워실 이렇게 되어 있어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샤워실은 문을 안 열어요
항상 깨끗하고
청결하게 정리되어 있어 관리적 측면에서는 이제껏 다녀 본 캠장 중에서는 언제나 여기 등억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캠장 주변으로 작천정 계곡물이 흘러 내려는데
사진은 비가 온 다음 날이라 물이 좀 많아요^^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자리를 잡고 준비를 해봅니다
이번 캠에 쓰려고 워터저그 받침대를 샀다고 좋아하던 아내가 드뎌 개시를 해봅니다
아이들이 시원하게 마시는 모습을 보고는 흐뭇해 하네요 ^^
사이트를 구축후 주변을 둘러보니 봄을 알리는 벚꽃이 어딜가도 만발했네요
허긴 배를 채우려 아내가 꺼내든 음식은 무려 삼계탕!!!
우리집에서 닭다리를 담당하는 둘째 녀석이 야무지게 뜯어 먹습니다
저에게는 다리를 잃은 닭만이...ㅋ
맛있게 먹였으니 이제 부러 먹어 봅니다
설거지도 시키고
물도 떠오고, 버리고 ㅎㅎ
아빠의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토요일 밤이 되자 비가 겁나게 내리네요
빗 속에 벚꽃도 나름 운치가 있어요
근데 비가 심상치 않아요
바람은 더욱 ㄷㄷㄷ
TV를 보면서 바깥 상황을 같이 살핍니다
엄청난 돌풍에 어닝이 덜썩이는 걸보고 재빨리 어닝을 걷었습니다
저녁은 카라반에서 양념고기와 환상의 조합인 물냉면으로~
밥 먹고 선물 증정식을~~
세 녀석의 생일이 모두 3월말과 4월초에 몰려 있어 항상 한번에 같이 해주고 있는데
이번에는 카라반에 생일 축하를 해주었네요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아이들이 방방 뛰는 바람에 카라반 꺼지는 줄 알았네요 ㅎㅎ
어찌나들 좋아하는지~ 이 맛에 돈 쓰는거지요 ^^
비 개인 다음날
언제 그랬냐는 듯 깨끗한 하늘과 따뜻한 기온이 다시금 완연한 봄임을 일깨워 줍니다
아침은 조촐하지만 아내가 아이들 생일상으로 꾸몄어요
카라반이라 그리 많은 걸 준비하지 못했지만 미역국도 끓이고 선생도 굽고 잡채도 올리고 ^^
등억 야영장은 온천구역과 가깝기 때문에 주변에 온천을 테마로 가족탕들이 많아요
아내가 급 목욕탕을 가고 싶다고 해서 가족 다같이 가족탕에 왔어요
모텔을 리모델링했는데
202호를 빌렸는데 203로를 덤으로 주네요 ^^
들어가보니 202호는 침실이고
203호는 놀이 공간이네요
생각지도 못했던 구조였는데 정말 좋았네요
아이들도 물에서 놀다가 방에서 놀다가 신나게 놀다 왔어요
봄날에 캠핑이라 꽃놀이도 빠질 순 없지요
야영장 5분정도의 거리에 들어 오는 입구쪽에 마련되어 있는 작천정 벚꽃길을 다녀 왔어요
코로나 시국이지만 사람들이 ㄷㄷㄷ
새하얀 벚꽃이
파란 하늘과 어울려
정말 이쁘네요
아이들 손을 잡고 걸어가는 다정한 아버지의 뒷모습 컨셉까지 ㅎㅎ
벚꽃으로 눈정화를 하고 와서는 이제 냇가에 들어 가겠다고 나선 아이들~
첫날은 비가 안 와서 물이 상당히 적었는데
비가 오고난 다음날에 물이 많이 불었네요
캠장에서는 냇가에 들어가지 못하겟 막아 뒀는데 아래쪽으로 나가면 물에 들어 갈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아직은 차가운 물이지만
겁도 없이 들어가서 노는 아이들을 보니 역시 젊은이 좋구나 싶어요 ㅋㅋ
다 놀고 와서는 여유롭게 일광욕도 즐기시고
집에 가야할 시간인데....
아내가 추가 자리를 잡아서 자리 이동을 한 번 했네요
그리고 점심으로 근처에 유명한 해장국집에서 해장국을 사와서 먹는데 아이들도 엄빠도 배불리 잘 먹었어요
이 집 잘해요 ㅎㅎ
그렇게 점점 밤이 깊어가는데 아내가 집에 갈 생각이 없어요
그냥 자고 내일 새벽에 일어나서 갈까? 합니다
유난히 이번 캠핑이 재밌고 아쉽나 봅니다
사실 저도 그랬거든요
밤 마실을 가족이 같이 나와 봤어요
여전히 벚꽃은 이쁘고 달은 유난히 밝네요
아래에 있는 별빛 야영장에도 벚꽃은 피었네요
여긴 어딜가도 벚꽃이예요 ㅎ
그렇게 밤 마실을 마치고
아이들 샤워를 마치고 떨어지지 않는 발길를 간신히 떼내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
더 많은 캠핑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 - https://blog.naver.com/imissfox
자꾸 남에 정성글에 헛소리 하지마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national/1985708
https://bobaedream.co.kr/view?code=best&No=150569&vdate=
팔이님도 쫌 행복했으면 해요
낯짝이 철판인가요?ㄷ
주기적으로 방역하고 데크깔기전부터 바닥기초를 잘잡아야 하는데
관리안되는 사설캠장 엉성하게 만든데크는 틈도 넓고 휘청휘청 불안하고 무너져 내리는곳들도 많아서 불안하더군요.
차라리 파쇄석사이트가 더 나은경우도 있음.
저는 아예 타포린방수포를 넓게 깔아버리고 그위에 스크린타프를 치는게 안심되더군요
근데 등억는 한 번 가보시면 와~ 할 정도로 관리가 상당히 잘 되는 곳이예요
방충도 수시로 잘하고 청결도 잘 유지되고요
유명한 곳이죠
오늘 목요일인데...
부럽읍니다
국수 좋아하시면 서부리 언양할매국수 추천요~!
저도 나름한다고 하는데, 상대적 박탈감 느끼고 갑니다. 안구정화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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