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랑 나갈일이 있어서 지하 주차장에 내려갔는데,
저희 차 앞에 다른차가 이면주차가 되어있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단지 주차장은 주차공간이 괜찮은 편이라 지하 3층까지 내려가면 자리 여유가있는데, 저희차 앞쪽, 그러니까 주차면 앞쪽의 벽면쪽에 이면주차를 해서 궁시렁 궁시렁 했죠.
그 벽면에는 주차금지라고 큼직하게 2개나 붙어있기도 합니다. 차를 빼보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더라구요. 센티미터를 다투는 공간정도였습니다. (나중에 싸움을 말리시는 다른 주민 아저씨분께서도 싸움을 말리시면서 개인적으로 이정도 공간에선 빼기힘들다 라고 말씀해주시기도 하셨구요)
솔직히 가까스로 빼려고 시도는 안해봤어요. 2~3번 앞뒤로 해보니 잘못하면 제 우측 차나 제 앞에 이면주차차를 긁겠더라구요. 이싱황에서 궂이 이러지말고 차를 빼달라고 해야겠다 생각했죠. 근데 그 차에 번호도 안붙어있어요.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전화번호를 물어보니 직원분이 와보시겠다고 합니다. 몇분뒤 와서보시더니 전화해서 빼달라고 하겠다고 하고 가시더라구요. 직원분께 지하3층에 자리 많지않아요? 하니 요샌 그렇지도 않다네요. 일단 여기서 어쩔수 없었겠다.. 그래도 나도 피해를 보긴 본거니까... 하는 정도로 언짢은게 좀 줄긴 했어요..
여기서부터가 문젠데요...
차주가 내려오더니 저를 한번 쓱보고는, 제 차를 한번 쓱 보고는, 그냥 차를 타려는 겁니다. 순간 솔직히 상당히 언짢았죠. 미안하다고 한마디해도 싫은소리 몇마디는 해야겠다 싶었는데 저러고 그냥 쌩...? 관리사무소 전화하고, 직원분 내려오고, 그 직원분이 다시 차주한테 전화하고, 차주 내려오고, 족히 30~40분은 걸렸습니다. 열받더라구요... 그래서 언짢은 기분으로 말했습니다.
아저씨, 미안하단 말 한마디도 안하고 가시게요? 했죠.
그러니 본인이 왜 미안하냡니다.... 보니까 충분히 뺄수있겠구만 다른 사람들 다 잘만 빼더만 왜 못빼녜요.. 황당해서...그럼 아저씨가 빼봐라, 만약 빼다가 기스내면 책임지시라, 하니 내가 이런 똥차를 왜 빼냐네요... 그러다 차주가 당신이 어쩌고 반말을 조금씩 섞길래 언짢은 김에 저도 반말을 하고, 그러다 쌍욕까지 한 10분 20분 주고 받았나봐요. 지금 셍각해보면 차에 어린딸도 있었는데 저도 다혈질인지라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남한테 피해주는거에 대해 평소에도 상당히 조심스러워 하는 성격인데, 누가 먼저 건드리면 안참는 성격입니다. (이것도 이제 고쳐야 할 나이이긴한데요...) 그러다 지나가던 주민분이 오셔서 말리시는데, 이분이 봐도 이게 말이 안되는거에요... 그러면서 딸도있으니 참으시라, 그뒤에도 제편들어주는 말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말하기엔 그분도 조심스러우실듯 해서 안하겠습니다.
리무진인줄 알았다, 똥차구만 이걸 못빼냐 이러는데,
와이프가 진짜 무던한 성격인데, 아저씨 차가 모닝이더라도 나가기 힘들어하면 빼주시면서 미안하단 말씀은 하셔야죠 하니,
와이한테 성큼성큼 가는겁니다. 여기서 한번더 맛이 갑니다. 급히 어깨를 잡고 막아섰더니 꼴에 남자라고 지여자 뭐라하니 여자앞이라고 그러네 뭐네... 유치하고 상스러운 말을 늘어놓습니다... 먼저 몸으로 밀고들어와서 저도 몸으로 세게 한번 미니 어? 밀었어? 하면서... 솔직히 저도 지금이야 차분하게 이야기하지만 같이 쌍욕하고, 깽값 없이 한번 하자하고(그러면 안되겠죠;)상당히 흥분상태였습니다. 마지막에는 번호 줄테니 따로 보재요... 그러자 했더니 와이프가 걱정이 됐는지 적극적으로 막으니, 저희차 번호를 찍는겁니다. 처음엔 제차의 휴대폰 번호를 찍는줄 알았어요.
주민분께서 그만하고 가시라 계속 말리니 이분께도 미안한거에요. 그래서 죄송합니다 그만하겠습니다 하는데, 정신이 좀 드는거에요. 워낙 흉흉한 일도 많고 하니 제 번호를 알면 가족에게 헤꼬지 하면 어쩌지 생각이 드는겁니다. 약간 그럴수 있는 사람 같았어요... 막 서로 쌍욕하는데 나는 열받아 미치겠는데 막 웃으면서 가운데 손가락 흔들면서 그러는 표정이... 정신이 번쩍 들어서 다시 차주한테 성큼성큼 가니 주민분이 놀래셔서 말리는데, 그게 아니라 잠시만요... 하고, 됐으니까 방금 휴대번호찍은거 지워라... 하니 휴대번호가 아니라 차번호래요.그거 찍으면서 차주가 너 찍어놨어, 보자 이런식으로 이야기하길래 너 지금 협박했어? 하면서 말했거든요.. 그러니 어 법좀 알아? 법보다 주먹이 가까워 이새끼야 뭐 이러는데.... 진짜 가족 없었으면 아 진짜 한번 붙을까 생각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게... 마스크 제대로 안쓰고 막 몸으로 드리밀고 이랬던거 신고 못하나요? 그 차주도 마지막 정신은 잡고잇었는지 쌍욕만 하고 제 몸을 몸으로 밀고들어오거나 이정도뿐 위협적인 물리략은 없긴했습니다.
두번째로 제 차번호를 찍고 너 찍어놨다, 보자, 이건 협박에 해당이 안될까요? 휴대번호가 아니라고 하길래 그냥 오긴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차 번호고 개인정보로 알고있는데 말이죠...
진짜 끝까지 가고싶다가도 세상이 무서우니 가족 생각에 그만하자 싶기도 하고... 넘 답답해서 장문의 글 남깁니다....
아... 마지막으로... 차주가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내가 인생선배로써 이야기하는데, 나도 이런경우에 차 빼달라고 하면 미안하다고 안하고 가는 사람 수두룩해, 너 그거 사과 하나하나 다 받고 살려면 제명에 못살아 이 새끼야...
그래서 그랬죠... 그걸 왜 나한테 따져 이새끼야
그 차주가 이곳에 오는 사람인지 모르겠으나,
당신 신상 까고, 해서 피해 줄 생각까진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그렇게만 대합시다 서로...
근데 사과 그거 굳이 받으려고 매달리지 마세요. 요즘 세상에 그거 받으려고 했다가 더 거지같은 일만 늘어납니다. 이번 일도 사과 안받고 속으로 욕 하고 치웠으면 그 이후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일로 보입니다
그냥 상종하면 안되는 똥을 밟아 똥 뭍음
근데 사과 그거 굳이 받으려고 매달리지 마세요. 요즘 세상에 그거 받으려고 했다가 더 거지같은 일만 늘어납니다. 이번 일도 사과 안받고 속으로 욕 하고 치웠으면 그 이후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일로 보입니다
볼때마다 욕나오던데
설마 자기도 흉-기 타면서 그러는건 아니겠죠??
난 불앰 두대 끌어도 4기통이라 눈치보여 남보고 똥차똥차 못하겠던뎅..
레니게이드? 랭글러? 가지고 저러면 안쪽팔리낭
사과한마디면 끝날 일인데.. 저정도면 언젠가 정의구현 당할겁니다.
님도 가족도 있었는데 그런 사소한것 하나하나 반응하면 여러피곤한일에 많이 휘말릴것 같네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