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님들..
보복을 하기전에 마지막 이성을 잡고 도움을 구해봅니다.
일전에도 한번 쓰긴 했는데... 정도가 심해져서요..;;
긴글 보다 요약본 부터 쓰겠습니다.
1. 아버지 혼자사심 : 40년생, 주3회 투석환자, 최근 건강상태 악화로 거동이 불편하심.
저녁 식사후엔 한시간정도 주무시다가 티비보시다가 10시쯤 방 침대에 누우심.
2. 요양보호사 오심 : 70대초중반으로 알고 있음. 점심때 가끔 저녁도 오셔서 차려주시고 음식도 해주심.
150정도의 왜소한체구. 항상 실내화같은 덧신 같은거 신고 계심.
3. 식사 : 점심은 12:30~13:00 저녁은 17:30~18:00 여사님이 차려주시거나 음식을 가끔 해주심.
4. 청소 : LG 코*제*.(끌고다니는거 아님)
5. 아파트가 20년 넘은 아파트라 천장이 옹벽임. 가끔 윗집에서 소리는 나지만 낮시간이므로 일절 신경 안씀.
6. 발생소음은 여사님이 식사 준비하실때 도마에 칼질 소리. 의자끌거나 상펴는 소리. 의자는 소음방지쿠션 붙여놓음.
지속적인 소음이나 의도적인 소음은 절대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저의 의견이니 패스하셔도 됩니다.ㅠㅠ
여하튼 어떠한 소음이 들리든지 아랫집에서 천장을 쿵쿵 칩니다.
6시반에 아버지 투석병원 모셔다 드리면서 어제 오늘 이야기 하시더군요.
새벽3시에 주무시는데 쿵쿵쿵 15분 정도 치더랍니다. 엊그제 낮에 점심 식사준비하시는데 쿵쿵쿵 치길래
같이 쿵쿵쿵하셨더니 인터폰오고 계속 천장 때리고 하셔서 무시하셨구요.
그 보복으로 새벽시간에 계속 친듯 합니다.
제가 윗층이고 층간소음의 대부분은 윗층의 잘못이라 보배님들께서 어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희 아버지는 34년 군생활하신 분이라 아직도 생활이 철저하신 편입니다.
제가 어렸을적 동네에서 싸우거나 문제가 있으면 무조껀 저를 패시고 이유따위 관계없이 남의 편을 들어주는 부모님이셨습니다.;;;
요즘은 아버지께서 신장암수술과 투석으로 기력이 너무나 떨어져서..
관저동 대*연 아파트 35평에 혼자 사시는데 집이 너무 크다고 작은곳으로.. 건*대(투석병원)병원이 가장 가까운
길건너 원*마을로 동까지 지정하셔서 6개월 기다리다가 매물 나와서 겨우 이사했습니다.
이사들어가기 전 빈집에 한번 간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낮시간에 아이들 5살 8살 둘 데리고 신발 신고 들어갔었는데
애들이 딱 한번 안방에서 거실로 뛰길래 바로 소리쳤죠 뛰지 말라고.. 1분도 안되서 인터폰이 왔습니다.
와이프가 받자마자 아유 죄송해요라는 말로 시작했는데 상대의 대답이 뭐가 죄송해요?였습니다.
말문이 막힌 와이프가 꾹 참고 애들이 뛰어서 전화하신거 아니냐고 죄송하다고 다시 말했습니다.
알면 좀 뛰지 말아요 라며 끊더군요.
여기서 화가 났지만..
이전 사람이 힘들게 했나보다... 생각하고 집구경 5분도 안하고 내려가서 인터폰을 눌렀습니다.
저 : 윗층입니다~^^ 새로 이사올 사람인데요... 아까 애들 뛴것 때문에 죄송하다고 인사하러 왔습니다.
아랫집 : 그런데요??
저 : 아... 먼저 사시던 분들이 소음을 많이 발생했던 것 같은데 인사하시고 대화좀 나눌수 있을까요?
아랫집 : 무슨 말을해요?? 하려면 거기서 해요!!
저 : 그래도 얼굴 보고 얘기 하시는게 오해없이 좋을 것 같은데요..
아랫집 : 할말 없고 문제도 없었어요!!
말을 되게 싸가지 없게 하더군요. 결국 저도 터졌고 서로 감정이 상했었지요..
리모델링 때문에도 미리 인사를 하려고 했고 걱정도 했지만 그 사건이후 걱정은 안했습니다.
주말 점심이나 저녁을 아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매주 갑니다.
저희 아이들은 할아버지집 가면 침대에서 안내려옵니다. 걸을 때는 뒷 꿈치 들고 다닙니다.
저와 와이프가 상을 차립니다.
여지 없이 밑에서 쿵쿵 거리며 천장을 칩니다.
둘째가 무서워합니다. 무슨 소리냐고.
첫째는 아니 우리는 침대에 있기만 했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손주들이 할아버지집 와서 움직이지도 못하는걸 속상해 하십니다.
백번 양보해서 해가 떨어진 시간이라면 제가 참겠는데..
어느집이나 발생할 수 있는 생활 소음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릇이나 물건을 실수로 떨어뜨리면 여지없습니다. 베란다든 부엌이든 무조건 천장을 칩니다.
언젠가는 교자상을 폈는데 살살 놓는다고 놨는데 쿵 했던 모양입니다. 밑에서 쿵쿵쿵 치길래 제가 터져서
거실 부엌 안방을 계속 뛰어다녔습니다. 밑에서 난리가 났지요. 인터폰 오고 쿵쿵쿵쿵 계속 치고..
천장을 치는게 쉬운지 내가 뛰는게 쉬운지 한번 보자고 한 오분 이상 뛰었습니다. 인터폰은 안받고요^^
별의별 생각이 다듭니다.
아버지 여생을 이 집에서 보내실꺼라 생각하여 인테리어도 무리해서 예쁘게 꾸며 드렸는데
우리가족 인생에서 단 한번도 없던 일이 하필 아버지 집에서 일어나니 제 분노를 참기가 어렵네요.
방법은 없겠지요? 제가 뛴다고 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될까요?
조금 전 아버지께서 새벽3시에 15분동안 또 천장을 때려서 잠에서 깨셨다는 말을 듣고..
참을수 없는 분노를 느껴 몇가지 보복을 생각하다가...
마지막 남은 이성을 붙들고 보배님들의 생각을 여쭈어봅니다.
안타깝네요.
쉽게 편들수가없죠.
예민함의 강도나
이기심의 크기가 다르니.
1층으로 이사왔습니다.. 우리애들 뛰니깐 윗집 신경안쓰게 되네요.
오히려 탑층보다 1층이 살기 더 편하네요..~
좋은 이웃만나는것도 큰복인데
정상적인 사람들은 아닌듯합니다.
아버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재이사 검토해보시죠..
미친척하고 캐무시하는것도 좋죠
진짜 주공아파트를 이렇게 막 짓는구나 싶어요.. 수평도 안맞고..
고스란히 받으실까 걱정되는 사연이네요.
나 죽었소 미친 척 아래층 사람하고 친해지던지..
한적한 곳으로 이사하심이 건강에도 도움 되겠네요.
싸워봐야 건강과 시간이 부족한 아버님만 피곤해 지실 것 같네요.
이게 윗집 쿵쿵소리 지속적인걸 계속듣게 되면
귀가 열린다고 해야하나 놀러오는분들은 큰소리 아니다라고 하지만
거기 사는사람은 이미 귀가 트여서 조그만한 소리도 더 크게 들리더라구요 .
솔직히 이미 타협할부분은 다 타협했고 아랫집이 이사가지 않는한..변하지 않아요..
리모델링은 아깝지만 ..아버님을 생각해서 이사하시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층간소음해결 방법은 딱..두가지입니다.. 이사가던가 칼부림 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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