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보기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선거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 경선 후보자 기호 추첨을 마친 뒤 자신의 사진에 사인을 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박태훈 선임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를 향해 '억지 트집식 정치공세'는 누워서 침뱉기라며 그만 둘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오세훈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이 신안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투자협약식에서 받은 환대를 독재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과잉의전'이라고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오 후보가 전남 공무원들이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
대통령님은 우리의 행복', '
문재인 너는 사슴 내 마음을 녹용(녹여요)', "
우주 미남' 등의 문구를 내 걸었다며 이는 "북한과 같은 1인 체제의 독재국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낯이 뜨거워지는 찬양이다"고 비난한 것을 말한다.
김 의원은 "아무리 봐도 너무 무리한 정치공세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오세훈 전 시장의 이런 발언은 과거 무리한 의전으로 국민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사회적으로 공분을 샀었던 자신과 황교안 전 총리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다시 소환하는 발언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2011년 4월, 식목일 행사 때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설치됐던 임시 철제 다리 이야기를 끄집어 냈다.
2011년 4월 1일 서울시는 2500만원을 들여 하늘공원에 철제 사다리를 설치했다. 이후 식목일날 행사를 위해 하늘공원을 찾는 오 전 시장 일행이 '흙을 밟지 마라'며 설치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서울시측은 "작업 및 관리용으로 설치한 것이며 우연히 오 시장 방문일정과 겹쳤을 뿐이다"라는 해명을 내 놓았다.
이 사실을 거론한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안에서 받은 환대를 '과잉의전'이라고 한다면, 20여 분의 식목일 행사를 위해서 오 전 시장이 흙을 밟지 말라고 2000여만 원을 들여서 설치했다고 하는 임시 철제 다리는 로마제국에서나 볼 수 있는 '황제의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황교안 전 총리 차량이 KTX 고객 플랫폼까지 들어온 것은 최고의 '민폐의전', 출장 가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용 변기를 뜯어서 설치했다는 '변기의전'은 국민 모두를 부끄럽게 한 의전이었다"며 비판거리도 이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오 후보를 질책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오는 반성하지 않고 자발적인 것으로 보이는 환대마저 억지 트집 잡아서 정치공세를 펴는 오 전 시장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혀를 찼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