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잠수함이다
잠수함의 아군오사라 하면 미식별 함선을 공격했는데 그게 아군배였다!
뭐 그런 사건을 생각해볼순 있는데 전혀 잘못 짚었다
사실 잠수함이 아군배를 모르고 공격한 사례는 있는지 잘 모르겠다
어두운 야전에서 아군배를 집중사격해버리는 사례는 있었다
서론이 길었는데 바로 이야기 시작해보겠다!
아군오사 같은 트롤은 2차대전 트롤대장 이태리군을 생각할수도 있지만 오늘 주인공은 무려 미해군이다
발라오급 잠수함 USS tang
(이름만 들어선 딴딴해보인다)
탱은 1943년 8월 취역해서 태평양에서 일본해군을 상대로 작전을 벌였다
첫 작전에서 일본의 호송선단을 상대로 화물선과 구축함을 꾸준히 격침하며 실적을 쌓았다
첫임무에서 16척 격침
두번째 임무에서 아군 조종사 22명 구조
세번째 임무에서 10척 격침
여기까지 보면 무난하게 적 함선들을 격침하며 실적을 쌓아갔지만 네번째 임무에서 일이 터진다
1944년 10월 25일 새벽 순조롭게 임무를 진행하고 있던 탱은 적 함선에 어뢰를 발사했다
(사진은 mk 14지만 mk 18어뢰를 발사했다)
근데 어뢰 이 새끼가 가라는곳은 안가고 왼쪽으로 슬슬 꺾는 것이었다
결국 지맘대로 유턴해버린 어뢰가 발사 20초만에 잠수함 선미에 직격한다
후방에 어뢰가 직격하면서 함내에 물이 들어왔고 화재가 발생하며 빠르게 가라앉았다
결국 78명이 전사하고 9명이 생존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아군오사라 하기도 그렇지만
이걸 뭐라 표현할지 몰라서 아군오사라 적었다
참고로 위키에는 ‘sunk by own torpedo’라 표기
되어있다
무식한 폭발력으로 아군이랑 적군 모두 날려버린 일본의 산소어뢰보다도 더하면 더했지 덜한것
같진 않은것같다
어이없는건 이런 사건이 몇번 더 있었다
사르고 잠수함 USS sargo
이 잠수함도 적 함선을 공격하기위해 3발의 mk 14 어뢰를 발사했지만 반동분자 어뢰 한놈이 유턴해서 돌아와 잠수함에 피해를 입힌 사례도 있었고
USS tullibee
이 잠수함도 적을 향해 발사한 어뢰 두개중 하나가 유턴해서 돌아와 박히면서 브릿지에 있다가 충격으로 튕겨나간 병사 한명빼고 모두 전사했다
Mk 14 어뢰
이 미친 어뢰놈은 불발도 있는주제에 아군까지 죽여버리는 개같은 어뢰였다
시간이 지나며 개선이 되었지만 아마 전무후무한 미해군 최대 망신거리가 아닐까 싶다
출처 :
https://www.fmkorea.com/3645879724
실전을 경험하지 않았던 국군은 개판이었는데 그 후 25 년이 지났으니...
오인 사격 많았음
오인 사격뿐만 아니라 부대가 이동시 서도 맞딱트려서 내가먼저 네가먼저 개판남
문재앙이 지금 군대 개판으로 만드는거임
암튼 높으신 분이 워싱턴에 가서 저딴 어뢰를 줄 바에는
적함의 철판을 뜯어낼 갈고리를 달라고 일갈 했다는 일화가
있는 걸로 기억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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