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공인 자동차 매니아 사이에서
가장 입방아에 많이 오르내리는 모델 중 하나가
바로 아반떼N 이죠!!
제 주변에 차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다나와에서 아반떼N 견적 한 번 안내본 사람은 차쟁이 아니다!' 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곤 합니다 ㅎㅎ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반떼N이
집에서 가까운 지점에 전시차로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가 직접 살펴보고 견적도 받아보았습니다.
20분 남짓 살펴본 경험을 바탕으로 서술하다보니
설명에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 참!
저는 아반떼스포츠를 16년 5월에 출고하여
현재 9.9만km를 주행했으며
앞으로 이야기할 내용들은
주로 제 차와 비교해서 느낀점을 말씀드린다는 점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니다!
매장에 전시 된 아반떼N은 '아마존 그레이' 색상이었습니다.
광고에서는 퍼포먼스 블루 색상을 위주로 홍보를 하다보니
다른 색상은 어떤 모습인지 상상이 잘 되지 않았는데
아마존 그레이 색상의 아반떼N을 직접 보니
진한 녹색이 감도는 어두운 색상의 차체와
차체 하단부를 감싸는 빨간 프론트립의 조합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ㅎㅎ
출시 전부터 떠돌던 예상도와는 많이 달라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무광 포인트의 앞범퍼입니다!
현대가 실차로 공개했던 퍼포먼스 블루, 사이버 그레이 색상과 같은
밝은 색상의 모델에서는 눈에 확 들어오던 포인트였던 부분이
아마존 그레이에서는 상대적으로 가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파격적(?)으로 포인트를 준 앞모습에 비해
뒷모습은 변화의 폭이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집니다 ㅎㅎ
CN7 자체가 워낙 날렵한 뒷모습을 갖고 있다보니
많은 변화보다는 N모델의 디테일을 더하는 정도로 매듭짓지 않았나 싶습니다.
"난 일반 아반떼랑은 달라!" 라고 강조하는 듯한 윙타입 스포일러입니다!
아반떼 스포츠는 스포일러가 옵션이었는데
아반떼N은 스포일러가 기본으로 장착이 됩니다 +_+
아반떼스포츠의 스포일러는 볼트와 양면테이프로 트렁크에 부착하다보니
일부 차량의 경우 시간이 가면 양면테이프의 접착력이 떨어져
스포일러와 트렁크의 접착면이 들뜨는 현상이 종종 있는데
아반떼N 스포일러는 기둥형식으로 트렁크에 고정되어 있어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반떼 스포츠, 아반떼 N라인 모두 트윈팁 싱글배기여서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드디어 N모델에서 그 갈증을 해소해주었습니다!
(아반떼 역사상 순정 듀얼배기는 N이 처음이죠!)
아쉽게도 시동을 걸어볼 순 없었지만
개발과정에서 배기음 조율에 더욱 신경썼다는 이야기를 들은지라
제 주먹보다 큰 구경의 배기팁에서 우렁차게 흘러나올 배기음이 더욱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기본사양인 19인치 휠타이어의 모습입니다.
타이어는 네 바퀴 모두 미쉐린 PS4S 245/35/19 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PS4보다 더 높은 단계의 고성능 타이어가 순정으로 장착되는 것이 놀랍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타이어 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
브레이크 캘리퍼는 빨간색으로 도색되어 있고 그 위에 N로고가 새겨져 있는데
자동차에 관심있는 친구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니
큰 휠사이즈에 비해 캘리퍼가 작아보인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ㅎㅎ
(더 큰 브레이크를 원한다면 350만원이 넘어가는 브레이크+단조휠 옵션을 추가하면 됩니다!)
운전석 도어를 열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일반 모델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N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로 이루어진 N버튼들과
빨간 색상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NGS 버튼이 운전자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전시된 모델은 100만원 상당의 고가의 옵션인 N라이트 스포츠 버켓시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고성능 이미지에 걸맞게 날렵한 모습이 무척 인상깊습니다 ㅎㅎ
주행을 해보면 느낌이 다를지 모르겠지만
몸이 닿는 부분이 스웨이드 재질이라 몸이 덜 미끄러지는 점 이외에는
아반떼 스포츠의 시트보다 더 감싸준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엉덩이 부분과 등받이 부분 양 옆으로 조금 더 튀어나와 있어 앉아있을 때보다 타고내릴 때 버켓시트라는게 체감 되더라구요 ㅋㅋㅋ)
아반떼N을 리뷰했던 영상이나 글들을 보면 시트 포지션이 높다는 평이 많았는데
막상 시트 높이를 최대로 낮춰서 앉아보니
제 차 시트를 끝까지 낮췄을 때보다 조금 더 낮게 내려갔던 점이 기억에 남네요 ㅎㅎ
4점식 벨트를 장착하기 위한 구멍과 그 사이 빛나는 N 로고가 계속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구매를 한다면 이런 감성포인트를 포기하고 통풍시트를 선택할겁니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보이는 실내 모습입니다.
비교를 위해서 비슷한 구도의 사진을 가져오다보니 5년 전 출고받던날 찍었던 사진이 나왔네요 +_+;;;;
아반떼스포츠는 일반 모델에 스포츠 감성을 덧붙인 느낌이라면
아반떼N은 운전석과 조수석을 가로지르는 손잡이를 비롯해서
일반 모델에서는 조금 과하게 느껴졌던 운전자 중심의 실내 디자인이
드디어 주인공을 찾은듯한 느낌이었습니다.
N라인과는 다르다며 확실히 선을 긋는 듯한 N버튼들과...
20초간 10마력을 더 뽑아주는 빨간 NGS 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릴적 즐겨보던 사이버 포뮬러가 문득 떠오르는군요 +_+
운전 중 손이 많이 닿는 핸들 양 옆 부분에는 반펀칭이 되어 있는데
펀칭 깊이(?)가 깊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반펀칭이 안되어있는 것보다는 훨씬 촉감이 좋습니다ㅎㅎ)
N브랜드 컬러로 한껏 멋을 부린 기어 부분입니다!
기어봉 상단에는 N로고가 박혀있고 핸들과 마찬가지로 손잡이 부분은 반펀칭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다른 N모델들 처럼 수동모드 조작 방법이 일반모델들과 반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당기면 업 쉬프트, 밀면 다운 쉬프트)
특이한 점은 옵션사항을 다 넣어도 주차브레이크는 손으로 당기는 수동식입니다;;;
(가격이 조금 오르더라도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와 오토홀드를 선택은 할 수 있게 해주었음 좋았을텐데요...)
뒷좌석 시트의 모습입니다.
앞좌석 시트와 마찬가지로 착좌면이 스웨이드 재질로 되어있고
뒷자리 옵션이 들어있는 모델이라 달리기모델엔 과분한(?) 열선시트(방석부분)도 장착 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게 느껴졌던 부분이 두 가지 있었는데
첫째, 뒷자리 편의사양을 넣어도 센터 암레스트가 없습니다.
둘째, 시트 폴딩은 되는데 6:4 분할 폴딩이 아니라 전체가 다 접힙니다;;;;
일반모델, N라인은 암레스트, 분할 폴딩이 되어서
관련 부품을 공유하면 될텐데 이런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CN7 뒷자리 공간은 준중형급임을 감안하면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ㅎㅎ
버켓시트가 일반모델에 들어가는 시트에 비해 더 얇은 편이라 그런지
일반 모델에 비해 조금 더 뒷자리 공간에 여유가 느껴집니다.
운전석을 제 키 (176cm)를 기준으로 맞추고 뒷좌석에 앉아봤는데
시트 등받이에 딱 붙여 앉으면 무릎공간이 주먹 2개가 들어가고도 남습니다.
대신 그런 자세로 앉으면 머리공간이 매우 빠듯합니다;;;
트렁크 공간은 현대차답게 동급 모델들에 비해 넓습니다.
트렁를 열자마자 '아반떼N이 달리기에 진심이구나' 느껴지는
여느 순정 사양에서는 보기 힘든 빨간색의 '리어 스티프 바'가 뒷자리 시트 바로 뒤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스티프 바가 시트 폴딩하고 짐을 실을 때 방해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저는 시트폴딩 기능을 길이가 긴 짐을 실을 때보다
트렁크에 들어가지 않는 부피가 큰 짐을 뒷자리에 실을 때 시트 손상을 막기 위해서 사용하는지라
데일리카로 운용하면서 크게 방해가 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불편함을 겪을 분들을 위해 마이너스 옵션이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엔진룸에는 2000cc 싱글터보 엔진 (280마력 / 40.0kg.m)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ㅎㅎ
1.6리터 엔진이 자리잡고 있던 곳에 2.0 터보엔진이 있으니 엔진룸이 꽉 차 보입니다 +_+
1.6 자연흡기 모델 엔진룸을 보면서 '엔진룸이 왜이리 휑하지?' 싶었는데
현대는 다~ 계획이 있었군요 ㅎㅎ
아반떼N을 구경하는 동안 마음을 홀랑 빼앗겨
어떻게 옵션을 넣어볼까 고민하며 견적도 내보고 계약도...
할뻔 했지만 불현듯 작고 귀여운 저의 통장 잔고가 떠올라 카탈로그와 가격표만 챙겨 나왔습니다;;;
4천만원이 넘는 아반떼라며 놀림받는 아반떼N...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국산 고성능 모델을 찾아보기도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그 모델에 대한 수식어는 스포츠, 터보, S 등 각양각색이었는데
이제는 N 이라는 한 글자에 고성능 이미지를 담아내고
300마력 언저리까지 소화해내는 국산 준중형 모델이 출시 되었다니 새삼 놀랍게 다가옵니다.
비록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아반떼N을 살펴보는 동안
차쟁이로서 여러모로 감회가 새로웠던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N 뱃지는 보면 볼 수록 빠져드네요 +_+
N로고에 불 들어옵니다 ㅎㅎ
저는 계약하고
진즉 아스수 팔았습니다
잘 봤습니다. ㅊㅊ
손으로 땡겨서 파워슬라이드 같은
운전스킬들 쓰라고
일부러 이렇게 했다고 합니다.
저도 이전 차가 핸드파킹이라
핸드파킹 땡기면서 놀아봤는데
지금차는 그게 안되서 심심;;
그나저나 색이 어두워서 그런지 전면부 무광블랙 포인트가 돋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살짝 엔라 느낌도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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