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아직도 일본을 니뽄으로 부르는 선생님들이 있어서 만들어 봄
저격하려고 만든 건 아니고 모르면 알고 가면 되는 거니까
일본어로 일본은 '니혼'이라고도 읽고, '닛뽄'이라고도 읽음
닛뽄이 먼저 만들어진 건데
헤이안 시대 때 당나라 상인들에게
"日本이라 쓰고 야마토라 읽습니다"
이렇게 알려줬는데
중국사람들 귀에는 닛뽄이 "니엣토퐝"으로 들림
근데 이 "니엣토퐝'이 일본사람들한테는 "닛뽄"으로 들렸고
그대로 '닛뽄'을 사용하게 됨
왜 굳이 중국식 발음을 국호로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는 역사학자들도
아직 이렇다할 해석을 못 내놓고 있는데
아마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사대주의 적인? 그런 것 때문일 수도
그리고 에도시대로 넘어와 '니혼'이 탄생하게 되었는데
당시 에도(현 도쿄)사람들은 성격이 엄청 급해서 말도 빨리 했는데
닛-뽄-
니훤-
니혼-
(-는 장음)
닛뽄이란 말도 빨리 하다 보니까 간략화 되면서 '니혼'이 탄생하게 됨
이때부터 관동 지역은 '니혼'이 보편화 됨
관동은 '니혼'을 선호하고 관서는 '닛뽄'을 선호하니
당연히 어느 한 쪽으로 통일하자는 논쟁이 번짐
1차 논쟁은 1934년에 일본 국회에서 이루어졌는데
당시 문부성(지금의 문부과학성)이 국호를 '닛뽄'으로 정했으나
정부는 이를 채택하지 않고 그렇게 끝남
2차 논쟁은 1970년, 오사카 엑스포를 앞두고
국호를 닛뽄으로 통일하자는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되었으나
마찬가지로 결론을 내지 못 하고 끝남
3차 논쟁은 2009년, 당시 민주당 소속의 국회의원이
'일본 국호에 관한 질문 주의서' 를 제출해
국호를 닛뽄으로 통일하자 제안하지만
당시 총리였던 아소 다로는
"닛뽄’ 혹은 ‘니혼’이라는 읽는 법에서 대해서는,
둘다 널리 통용되고 있고 한 쪽으로 통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답변을 했고, 이후로 논쟁은 끝나게 됨
그럼 편한대로 쓰면 되지 않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되는 게
일제시대 이후로 '닛뽄'이란 말은 우익들의 키워드가 되어버림
하지만 예외의 경우도 있음
일본의 공영 방송국 NHK는 1934년부터 정식 국호로 사용할 경우는 닛뽄이라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NHK가 우익 성향은 아님
되려 우익들의 공공의 적 1순위임
일본의 중앙은행도 니혼이 아니라 닛뽄을 사용함
이런 경우들을 제외하고 굳이 니혼이라고 해도 되는데
굳이 닛뽄이라고 표현한다?
빼박임
실제로 우익들은 절대로 니혼이라고 안 함
니혼 대신에 닛뽄을 넣으면 되려 이상한데도 다 닛뽄을 넣어버림
저널리스트 쿠츠와다 타카후미가 이런 글을 썼는데
저게 보통 일본인들의 생각임
그래서 국대 경기나, 올림픽이나 그런 경우들을 제외하면
굳이 의식적으로 닛뽄을 쓰진 않음
사실 닛뽄이란 말 자체는 그냥 일본의 국호이지만
그 닛뽄 안에 내셔널리즘, 군국주의 사상을 담아 말하는 놈들이
많으니까 그런 것에서 오는 반감 때문에 특별한 경우는 제외하면 니혼을 선호하는 게 현실
ㅇㅇ
친일파 보다 오히려 일까가 닛뽄이란 말을 더 자주 쓰는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혐한들이 한국 조롱하면서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거랑 같은 거
쪽국이라 쓰면 될듯
일본 국호는 우리기 지어준것이 정평인줄압니다
니뽕이다!!!땁때끼야에 유래한것이 정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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