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황이 좀 없기는 하지만 염치없이 지정헌혈 부탁드리고 도움을 받은 입장에서 이후 상황을 설명 드리는게 도리인것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큰 이모가 수술 전 쇼크가 한번 오는 바람에 10일 화요일에 수술을 못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1차 수술은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마쳤습니다.
경과를 지켜보고 2차수술이 잡혀 있긴 했었는데 결국은 고비를 넘기지 못해서 2차수술은 하지못하고..오늘 떠나가셨어요.
아직은 현실이 아닌듯 실감도 안나고 정말 이상한 기분인데 뭐라 설명을 못하겠네요.
그래도 1차 수술을 무사히 마칠수 있었던건 헌혈 해주시고 글 까지 남겨주신 안산공장특례병님과 직접 전화까지 주시고 헌혈 해주신 전화번호 뒷자리 777*님..그리고 따로 연락없이 뒤에서 도와주신 보배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감사하고 도움 주신분들의 고마운 마음 평생 잊지않고 살아가겠습니다.
욕도아깝다..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래도 조카가 이렇게 뛰어댕기고 여럿 도움 받으신 거 다 아실 거에요.. 이제 아프지 않으시겠죠. 남은 가족분들,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ㅜ 서로 기대고 위로하며 슬픔 함께 나누시고.. 시간이 지나면 얼마나 좋은 분이었는지, 가족들에게 얼마나 기쁨을 주셨던 분인지 추억을 나눠보실 수 있기를.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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